기사 메일전송
홀로 슬픔 삼킨 후 꾹 참고 끝내 흘리는‘눈물 변주곡’
  • 장은숙
  • 등록 2019-11-15 14:06:50

기사수정
  • “월화 안방극장은 장나라표 나정선에 감정 이입”



‘VIP’ 장나라가 눈물 여왕의 진가를 드러내는, 홀로 삼킨 후 꾹 참고, 끝내 흘러내리는 눈물 변주곡으로 안방극장을 촉촉이 적신다.

 

장나라는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 연출 이정림/ 제작 더스토리웍스)에서 보통의 아내, 워킹 우먼으로 살아가다가 익명의 문자를 받고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변곡점을 맞이하는 나정선 역을 맡았다. 극중 남편 박성준(이상윤)이 외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당신 팀 남편 여자에 온통 신경이 쏠린 채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점점 늘어나는 의심에 복잡다단한 감정의 눈물을 쏟아내는 진정성 열연으로 공감대를 폭주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장나라는 지난 방송분에서 혹여 박성준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과 불안감에 사로잡힌 한탄의 눈물을 선보이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또한 마주한 박성준에게 당신도 그 여자도 죽어 버렸으면 좋겠어!”라고 독설을 내뱉으며 미칠 듯 끓어오르는 분노의 눈물 한 방울과 이후 집으로 돌아와 침실에서 혹여 나약한 모습이 들킬까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흘린, 숨죽인 눈물은 장나라이기에 가능하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오는 5, 6회 방송분에서도 눈물의 여왕다운 진가를 발휘하는, ‘눈물샘 폭발 1초 전후를 선보인다. 극중 나정선이 힘겨운 상황이 점점 엎친 데 덮치듯 쌓여가자, 결국 혼자서 눈물을 떨구는 장면. 먼저 차 안 운전석에 앉아있는 나정선은 북받치는 눈물에 두 눈을 질끈 감고 힘겨움을 토해내고 있다. 또한 벤치에 앉아 애써 눈물을 삼키려 하다, 걷잡을 수 없이 후드득 떨어지는 눈물에 속수무책 좌절감을 느끼게 되는 것. 과연 또 어떠한 시련들이 닥쳐와 나정선을 자극한 것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나라의 눈물의 변주곡 장면들은 지난 6월 각각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공원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병원 앞에서 진행됐다. 이 장면 촬영에서 장나라는 분이 차오르는 감정 속에 비통하고, 애석해 미칠 듯한 속내까지 쏟아내야 했던 상태. 이정림 감독과 장면에 대한 앞뒤 정황을 차근히 되짚으며 집중하던 장나라는 촬영이 들어가자 이내 눈물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나정선을 무리 없이 소화해내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더욱이 여러 각도 촬영 순간에도 빈틈없는 집중력으로 오열을 쏟아내 이를 지켜보던 스태프들의 열화와 같은 자동 박수를 유발했다.

 

제작진 측은 장나라는 어느새 장나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오직 나정선만 존재하는 진짜 연기를 한다 두터운 내공으로 캐릭터의 세세한 감정선을 200% 흡수한, 장나라표 나정선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3.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