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다시 출발점에 선 정정용 “앞으로 1년이 가장 중요”
  • 김민수
  • 등록 2019-11-12 10:09:03

기사수정


▲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여름 U-20 월드컵 준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또다시 2년 뒤를 준비하는 정정용 U-18 대표팀 감독은 앞으로 1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8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끝난 2020 AFC U-19 챔피언십 예선에서 3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해 내년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AFC U-19 챔피언십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싱가포르(11-0 승), 미얀마(3-0 승)를 잡고 순항한 대표팀은 그러나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주며 어려움에 처했으나 권민재의 두 골과 황재환의 추가골이 더해져 4-1 승리를 거뒀다.

 

대회를 마치고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 감독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3전승으로 조 1위를 할 수 있었다.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내년 본선까지 1년의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으나 결국 승리를 따냈다. 중국전에 대해 질문하자 정 감독은 헛웃음을 지으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동남아에서 치르는 예선은 항상 운동장 사정, 기후 등 변수가 있다. 문제가 생길 수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중국이 후반에 강하게 나와 고전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고 경기 운영을 잘 했다”며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지난 200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를 맡으며 수많은 유소년 선수를 봐왔던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 선수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개인적인 능력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다만 개인 성향상 이전 세대와 차이가 있다. 자기 표현을 확실히 하더라. U-20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대표팀과는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자기 표현을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의 영광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점에 서는 정 감독은 내년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챔피언십 본선까지 남은 1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내년 챔피언십 본선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2021년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정 감독은 “아시아 예선을 치러보니 생각 외로 많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당연히 내가 이겨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미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상황 대처는 더 잘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의 1년이 결실을 만들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월드컵은 나가게 된다면 즐기면 되는 것이다.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준비를 잘 해야한다. 빌드업, 프레싱 등 조직적인 부분을 가다듬겠다”고 힘줘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