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마을버스 업체와 협업해 자살예방 사업 펼친다
  • 김태구
  • 등록 2019-11-08 13:19:52

기사수정
  • 노원구를 운행하는 모든 마을버스에 생명존중 주민 인식 개선 홍보물 게시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보다 효율적인 생명존중과 자살예방 사업 추진을 위해 마을버스 업체와 손을 잡았다.


주 운행노선이 노원구인 마을버스는 6개 업체 93대. 하루 평균 6만 4천여 명의 주민을 시내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 해주고 있다.


구는 출․퇴근 등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버스를 활용해 생명존중 등 자살예방 사업을 하면 홍보 효과를 클 것으로 판단, 지난 9월부터 마을버스 운송조합과 협의를 시작해 업체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지난달 25일, 노원구 내 마을버스 6개 업체 대표와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방법은 모든 마을버스 안쪽 유리창 상단에 생명존중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물을 게시하는 방식이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홍보 문안은 중앙 심리부검 센터의 사전 검증을 거쳤다. 버스 1대 당 홍보비용이 3만 3000원이나 공익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 해 연간 3700여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도 있다.


한 마을버스 업체 대표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던 중 구청에서 공익 광고를 기획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선뜻 응하게 되었다”며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자살 사고가 많이 일어났던 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수락산 수락골 만남의 광장에서 광석 배드민턴장에 이르는 수락산 등산로 약 2km 구간, 10개 지점에 자살 예방 문구를 넣은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한 동별 자살 예방 봉사조직인 이웃사랑 봉사단과 대학생 등이 주축이 되어 자살예방 사업도 펼치고 있다. 가까이 사는 지역 주민들이 독거 어르신, 우울증 환자 등 자살 위험이 높은 주민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램은 문화체험과 역사탐방, 경춘선 숲길 걷기, 공연관람, 요리 교실 등 누구나 쉽게 어울리고 즐길 수 있는 활동이다. 아울러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관리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도 활발히 진행해 자살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참여해 주신 마을버스 업체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여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