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원희룡 지사 “ 내년 사업, 도민 체감 효과가 최우선”
  • 조정희
  • 등록 2019-10-29 11:20:35

기사수정
  • 28일 주간정책 조정회의서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도내 경제 활성화 대책 논의



제주도가 정부의 개도국 지위 포기 등 대내외 경제환경 변화에 따른 도내 경제 활성화 대책을 강구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제주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일자리경제통상국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총괄 보고’를 시작으로 관광 분야와 건설 분야의 애로사항 및 대책, 신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추진상황 등이 담당 부서를 통해 보고되었다.


원희룡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 경제가 2017년 경제호황의 정점을 지나 하강기에 들어섰다”며 “소모적인 사후 대응보다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개입효과를 높여야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예산편성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도민들이 체감하는 투자대비 효과와 효율성이 중요한 때”라며, “내년도 사업에 대해서는 시의성과 효과성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예산 편성에 있어서 “제주도가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더큰내일센터,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 미래전략 펀드 등은 앞으로 제주의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산업을 키우기 위한 것인 만큼 일반적인 신규사업으로 평가하지 말고 제주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상징적인 효과까지 고려해서 전략적으로 효과와 체감도를 챙겨봐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정책 실천과제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소득 향상’ 등 4개 전략 23개 실천과제를 추진해왔으며 총 7,429억원의 투자계획 중 상반기 기준 61.2%를 집행했다.


이를 기준으로 내년에는 5대 분야 55개 과제를 통해 약 7,4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경제정책자문회의를 거쳐 확정한 후 내년 1월 경제대토론회에서 세부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농작물 가격안정대책 및 월동채소 수급조절 대책과 아프리카 돼지 열병에 따른 돼지고기 수급동향 전망, 제주수산물 홍보 마케팅 지원 상황도 공유되었다.


돼지고기 가격은 10월 4일부터 경기 파주·연천·김포지역의 돼지 일제 수매·도축으로 물량이 늘어난 반면 소비자들의 심리불안요인이 작용해 하락이 지속되어, 도에서는 9월부터 수급 및 가격 안정 상황실을 운영하며 소비자 가격 모니터링 등 지속대응 중이다.


제주도는 특히 지난 10월 25일, 정부가 기획재정부 주관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개도국 지위 포기 입장을 공식발표함에 따라 관련 현안들을 점검하고 농축산식품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대응 계획 등을 중점 논의했다.


제주도는 광범위한 FTA체결 등으로 인해 개도국 특혜 포기에 따른 농산물 관세율 감축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농어보조총액의 감축으로 쌀농가가 작목 전환할 경우에 밭작물 농가가 다수인 제주의 농가들이 간접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주도는 정부의 공식발표에 앞선 지난 10월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우리나라가 WTO 개도국 지위를 유지하여 농업 경쟁력을 기울 수 있도록 대응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으며, 제주산 농산물이 최대한 민감품목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공익형 직불제, 청년농업인 육성, 로컬푸드 소비확대 기반 마련 등 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들이 확대 시행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4.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5.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