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다리 잇다”…송파 장애인 인권 영화제
  • 유성용
  • 등록 2019-10-22 13:52:32

기사수정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21일 송파구청 4층 대강당에서 ‘송파 장애인 인권 영화제’가 열린다.

 

송파구(구청장 박성수)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현실을 알리고 관련 인식을 개선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영화제 주제는 ‘사다리를 잇다’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서로의 사다리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작은 ‘장애인 차별의 역사에서 차별금지의 역사로-장애인차별금지법 10년(24분)’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상영된다. 영화는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년이 되던 해인 2018년 제작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 과정을 돌아보고, 법 제정 이후에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장애인들의 차별의 현실을 없애기 위해 어떤 역할들을 해왔는지를 살펴본다.

 

이후 저녁 8시까지 지체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우정을 그리는 영화 ‘보내는, 편지(18분)’, 지적장애를 가진 언니와 동생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수련회 가는 날(21분)’ 등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특별순서로는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됐다. 박김영희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상임대표가 진행자로 나서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장애인 차별 요소를 살펴보고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송파구는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며 다양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장애인의 권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일상, 사회생활에서는 여전히 차별과 편견의 벽이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 수 있는 송파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송파구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진행한다. 구청 직원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세바시)’로 널리 알려진 이원준 장애인식 개선강사가 무대에 오른다. 이 강사는 2011년 자전거를 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장애를 극복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통해 감동의 메시지와 장애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전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2.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 [뉴스21 통신=배석문 ]아날로그 인지학습교구(생각정원) 선두기업 “ ㈜생각나게 ”유아부터 노인 등 전 세대활용 및 100세시대 치매예방 및 치유도움 적극 기여세계유일 특허품(G2B/S2B등록)으로 국내 및 세계시장 보급착수㈜생각나게 대표이사 채덕규 1. 회사의 사훈 및 경영철학은 무엇인가요?“정직한 마음 올바른 생각을 선도하는...
  3.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