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2016년에 이어 3년만에 개최된 대회임에도 불구 800여명의 관객이 방문하며 국내 최고의 양궁 축제로서 자리매김하게 됐다.
상금 약 4.5억원을 걸고 국내 대표적인 양궁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결과 1억원의 우승 상금은 김나리, 김우진에게 돌아갔다. 4강 경기에서 김수린(현대모비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김나리는 박소희(부산도시공사)를 상대로 총점 7점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다. 김우진 역시 남유빈 선수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승점 7점으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96년도 애틀랜타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경욱 전 국가대표의 조카로 알려진 김나리는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비롯한 여러 성인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양궁 유망주로 떠올랐다.
여자부 결승전에 오른 박소희(여자 2위)는 16강에서 예선 1위로 올라온 장민희(인천대학교)와의 경기에서 1점 차이로 8강에 진출했으나 결승에서 김나리 선수에게 안타깝게 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유수정(여자 3위)는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김수린(여자 4위)과 1점 차이로 승리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부 결승전에 올라 아깝게 1위를 놓친 남유빈(남자 2위)을 뒤이어 한우탁과 오진혁은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 날 남녀 개인전 결선에서는 △리커브(남) 1위 김우진(청주시청), 2위 남유빈(배재대학교), 3위 한우탁(인천계양구청), 4위 오진혁(현대제철), 5위 박성철(현대제철), 6위 박주영(인천계양구청), 7위 이광성(대전시체육회), 8위 김수홍(인천대학교) △리커브(여) 1위 김나리(여강고등학교), 2위 박소희(부산도시공사), 3위 유수정(현대백화점), 4위 김수린(현대모비스), 5위 전훈영(현대백화점), 6위 이은경(순천시청), 7위 박승연(한국체육대학교), 8위 위나연(LH) 선수가 입상했다.
관객과 선수가 다 함께 즐기는 양궁 축제를 지향하는 대회 답게 이번 대회에는 총 800명의 방문객이 KNN 센텀광장을 찾아 대회를 직관했다. 특히 양궁 레전드들에게 직접 양궁 레슨을 받는 ‘양궁체험부스’와 어린이 전용 장비를 갖춘 ‘키즈 양궁체험장’은 대회 기간 내내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부산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선수들과 손을 잡고 직접 사대에 오르는 기회를 제공한 ‘에스코트 키즈’ 프로그램을 진행해 부산 지역의 양궁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3일에 걸쳐 진행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는 내년 2020 도쿄 하계올림픽과 유사한 조건의 특설 경기장을 마련 국내 양궁선수들이 올림픽 전 실력을 점검하는 무대가 됐을 뿐 아니라 관람객 친화적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진행해 대한민국 양궁 대중화와 저변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였다는 평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는 이날 남녀 개인전 최종 8위에 오른 16명의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부산 KNN센텀광장에서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과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직접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날 대회 상금은 최종 1위에 각 1억원, 2위에는 각 5000만원, 3위에는 각 2500만원, 4위에는 1500만원, 5위~8위에는 각 800만원 등 총 약 4억5000만원이 지급됐다.
대한양궁협회 장영술 부회장은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9’는 선수에게는 올림픽 전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많은 관객들 앞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양궁 선수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해준 대회가 됐다”며 “대한민국 대표 양궁대회로 자리잡은 만큼 지속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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