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매체가 전한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농촌마을 전경북한 농촌 지역에서 현재 가을걷이가 한창인 가운데, 한편에서는 수확물 도난 현상을 막기 위한 이른바 ‘낟알 수호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14일 전했다.
북한뉴스전문매체 데일리엔케이에 의하면 평양소식통이 “1일부터 벼 수확에 들어갔는데, 적위대복을 입은 젊은 사람들이 자동보총(자동소총)을 다 들고 길목마다 지키고 있다”며 “일할 만한 사람들은 다 농장 낟알 수호전에 투입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스무 살에서 마흔 살 정도 돼 보이는 이 사람들은 지나가는 노인들도 보따리 다 풀어헤쳐서 열어보게 하고, 낟알이 조금만 나와도 어디서 나온 것인지, 왜 가져가는 것인지 막 물어본다”면서 “저들끼리 ‘식량 수호전’이라고 전투처럼 하는데 올해는 지키는 인력들이 더 늘어났다”고 부연했다.
사정이 어려운 주민들 사이에서는 ‘가을철에라도 식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년 봄에 온 가족이 굶어야 하니, 감옥에 가더라도 강냉이나 벼를 들여다 놔야 한다’는 푸념 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양 소식통은 올해 작황과 관련해 “황해도 기준으로 보면 전반적으로 농사가 안 됐다”며 “조선(북한)에 강냉이(옥수수) 농사가 기본인데 그게 안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15일께부터 옥수수 수확이 시작됐는데, 농장원들 사이에서 ‘본래 한 정보에서 몇 톤은 나왔는데 올해는 그의 절반 밖에 안 나왔다’는 한숨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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