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조선에 정보 넘기는 간첩, 바로 이 자리에 있다”
  • 이샤론
  • 등록 2019-10-04 11:02:33
  • 수정 2019-10-04 11:06:10

기사수정
  • 간첩은 내가 믿는 친구일 수도 있다.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 사진=북한주민들


최근 북한 국가보위성(우리의 국가정보원과 유사)이 직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내부 교양사업을 진행하면서 내부 정보 유출자 신고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민들은 외부와의 전화 통화를 삼가는 등 행동거지를 조심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보위부가 주민 정치사업(교양사업)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간첩행위 의심자들을 신고할 데에 대한 지침을 상세하게 지시하는 등 분위기가 살벌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보위부에서 직접 파견한 강연자가 한 기업소에서 3시간 동안 정치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보위부가 직접 기업소에 직접 내려가 3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교양사업을 진행했다는 점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보위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특정 사건의 정보유출자를 색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행동지침은 ‘간첩이 우리 가까이에 있다. 내가 믿는 친구일 수도 있고 이웃일 수도 있다. 늘 경각심을 가지고 주변을 살펴보고 의심해라. 설사 포착한 정황이 정확하지 않더라도 조금이라도 이상 움직임이 있다면 서슴지 말고 곧바로 보고하라’ 등의 내용이었다.


지난해에도 함경북도에서 한 간부가 시장 등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돈을 받고 넘긴 사건이 발생해 간첩 행위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에도 사건이 일어난 직후 보위부가 간첩행위자 신고에 대한 주민 정치사업을 진행했다.


북한에서 내부를 촬영해 유출하면 간첩 행위로 간주돼 최소 5년 이상의 노동교화형 또는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지는 등 중범죄로 분류된다.


한편 보위부의 사상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한국 또는 중국 등 외부와의 전화통화를 삼가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은 “보위부 강연 이후 공포 분위기가 대단하다”면서 “간첩 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감시의 눈이 많아지면서 혹여나 동료들에게 이상 행동자로 신고가 되진 않을까하는 우려가 많다”고 전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