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갈등(葛藤)
  • 김태구
  • 등록 2019-09-27 15:16:31

기사수정


 갈등(葛藤)  


갈(葛)은 칡을 의미하고, 

등(藤)은 등나무를 말한다. 


칡과 등나무는 둘 다 줄기가 

땅 위를 기면서 자라든지, 

아니면 다른 나무나 물체에 의지해 

자라는 덩굴식물이다.


그러나 같은 덩굴식물이라도 

칡은 오른쪽으로 덩굴을 감으면서 

나무를 타고 오르고, 

등나무는 왼쪽으로 나무를 감으며 

타고 올라간다. 


여기서 칡과 등나무가 만나 서로 얽히면, 

그것을 풀어내기가 매우 힘들다는 의미에서 

갈등(葛藤)이란 말이 나왔다. 


우리 사회의 갈등(葛藤)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것에서 비롯된다.


논어에서

 “사람이 이익만을 따라 행동하게 되면 

원망이 많아진다”고 하였다. 


공자의 말씀처럼 

서로의 욕심이 부닥치는 곳에서 

서로에 대한 원망이 생겨나고 

갈등(葛藤)이 생긴다고 했다. 


갈등을 만드는 건 

상대의 행동이 아니라, 

그 행동을 받아들이는 나의 해석이다. 


나의 해석을 결정짓는 요소를 

갈등학에서는 ‘스토리(story)’라 부른다. 


내가 어떤 스토리를 갖느냐가 중요하다 는 것, 

그럼 갈등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토리를 다시 쓰면 된다. 

똑같은 행동이지만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이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스토리의 힘이다. 

당신과 갈등하는 상대를 떠올려 보라. 


그리고 당신이 그 상대의 행동에 

어떤 스토리를 썼는지 점검해 보라. 


상대에 대한 편견으로, 

들리는 소문 때문에 

색안경을 쓰진 않았는가? 


짜증 대상에서 

고마운 관심으로 탈바꿈하면 

갈등이 없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6.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7.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