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추석 간소하게 보내려는 주민 늘어…차례상 대신 술만”
  • 이샤론
  • 등록 2019-09-11 10:43:55

기사수정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북한에서 추석을 간소하게 지내려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9일 소식통이 전했다. 가계의 주머니 사정이 더욱 팍팍해진 데다 최근 북한 당국이 ‘명절 문화 간소화’ 방침을 내리면서 명절을 단출하게 보내려는 주민들이 더욱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올해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구매력이 떨어져 추석 명절 준비가 지난해에 비해 저조하다”면서 “실제 시장에서는 먹거리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하면 최대 2배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북한 시장에서 갈비 등 육류와 수산물, 과일, 술 등 추석 차례에 필요한 음식은 물론, 각종 나물과 전을 부칠 때 사용하는 밀가루 등 식자재를 찾는 수요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평성지역 시장에서만도 이 같은 명절 관련 먹거리 판매가 확연히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제재 등 여파로 경제난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실정에 시장에서 여러 가지 먹거리를 구매해 명절 분위기를 내거나 차례상을 차리는 모습은 이제 보기 드문 풍경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어렵더라도 ‘핑계 삼아 도라지 캔다’(적당한 핑계를 대고 제 볼일을 보러 간다는 뜻의 속담)고 명절 전에는 시장에 가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확실히 줄었다”며 “차례상 대신에 꽃다발이나 술 1병을 올리는 것으로 때우겠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상황에 9월 추석을 맞으며 매출이 오를 것을 기대하던 시장 상인들의 얼굴에도 그늘이 지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명절 특수를 노리고 있던 상인들의 기대감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이런 가운데 특히 최근에는 북한 당국이 명절 문화 간소화 방침을 내리면서 더더욱 추석을 간단히 치르려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추석을 검소하게 준비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데 더해 북한 당국까지 나서 의도적으로 명절 분위기를 잠재우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90년대 고난의 행군 시기 아무리 어려운 형편에도 빚이라도 내서 전, 송편 등은 만들어 올리던 사람들이 당국의 급작스러운 통제에 꽃을 들고 올라가 절 한 번으로 간편하게 끝내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공휴일인 추석 당일 직장에 나가지 않고 쉬지만, 가까운 일요일에 하루 쉰 것을 보충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국회 본회의 통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법정단체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공인중개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9일 오후 4시 27분, 제43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법안 통과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999년 임의단체로 전환된 이후 27년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핵심 숙원 과제를 마침내 해결하게 됐다.개정안은 지.
  2. 충우회, 20년 ‘나라사랑’ 실천…2026년 정기총회서 새 도약 다짐 충우회(회장 이규현)가 오는 1월 28일 낮 12시, 충남 서산시 베니키아호텔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방향과 새로운 도약을 다짐한다.이번 정기총회는 지난 20년간 이어온 충우회의 나라사랑 실천과 사회공헌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6년도 사업 계획의 기틀을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충우회는 단순한 친목 단체를 넘어 ...
  3. 제천 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인도 점령 논란…제천시 “불법 확인 시 과태료 부과” 충북 제천시 청전동에서 진행 중인 동제천 MG새마을금고 이전·증축 공사 현장이 인도를 점거한 채 대형 크레인 차량을 동원해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의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현장을 확인한 결과, 크레인 차량과 각종 작업 장비가 보도블록 위 인도를 사실상 점령해 보행자들이 통행할 수 없는 상태였으며...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6. 울주군보건소, 임신부부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 지원 울산 울주군이 신생아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인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음달부터 지역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백일해(Tdap) 무료 예방접종’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감염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백일해 기초접종을 마치지 않은 생후 2개월 이전 영아의 경우 감...
  7. 제천 제4산단 조성사업, 도 승인 신청…본격 추진 단계 돌입 제천시와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제천 제4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마치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제천시는 30일 충청북도에 제천 제4 산업단지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 행정절차로, 향후 사업 추진의 속도와 방향을 좌우.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