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판곤 위원장, 최인철 감독 자진사퇴
  • 조정희
  • 등록 2019-09-11 10:05:39

기사수정
  • “시대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모두가 반성하고 노력해야한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시대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출 수 있도록 모두가 반성하고 노력해야한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최인철 감독의 한국여자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 사퇴 및 향후 감독 선임 절차와 관련된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 3일 같은 장소에서 여자대표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으나, 이후 불거진 폭행 의혹으로 인해 지난 9일 자진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결과가 많은 축구팬들깨 큰 실망 안겨드려 위원장으로서 사과드린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최인철 감독을 선임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며, 그 과정에서 후보자의 도덕적인 면을 더 철저히 검정하는 데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최인철 감독이 기술적인 역량 면에서는 다른 후보들보다 뛰어났지만 강성한 이미지가 약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WK리그 현장에서 평판을 들어보는 등 관심을 기울였으나, 더 의심하고 더 파고들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인철 감독의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따져 상황에 맞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축구계에도 시대의 흐름에 걸맞은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우리 지도자들의 의식이 그 흐름에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모두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된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이번 일을 통해 모두가 성숙해져야 한다”며 축구계 전반의 변화를 당부했다.

 

한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선임소위원회는 다시 공석이 된 여자대표팀 감독직을 위해 다른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돌입한다. 김 위원장은 “7명의 후보(내국인 3명, 외국인 4명) 중 1, 2, 3순위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했다. 1순위 후보가 실패했기 때문에 2순위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2.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