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서커스를 비롯한 다양한 거리예술 공연을 만날 수 있는 ‘2019 거리예술 시즌제’를 9월 7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마다 7주간 진행한다. 8월 참가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18개 단체가 총 58회의 공연을 선보이며 서울숲,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마루,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인근, 서울로7017 등 5곳에서 순차적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모든 공연은 야외에서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후 햇수로 6년째를 맞는 ‘거리예술 시즌제’는 시민이 일상의 공간인 공원이나 광장에서 거리예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예술가에겐 지속적인 작품 발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시작됐다. 5월에 문화비축기지에서 ‘서커스 시즌제’를 통해 국내외 서커스 작품 소개에 주목했다면, 가을에는 ‘거리예술 시즌제’를 통해 서커스, 거리극, 마임, 비보이 등 다양하고 풍성한 공연을 준비해 주말 사냥에 나선다.
‘거리예술 시즌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은 ‘서울숲’이다. 9월 첫째 주 주말(9/7~9/8)은 서울숲의 널찍한 공간을 활용해 날렵한 몸놀림과 아찔한 기예를 선보이는 서커스 기반의 작품인 △‘컨템포리 서커스-수직’(포스 작) △‘가라앉거나 헤엄치거나’(공연창작집단 사람 작) △‘으쌰’(코드 세시 작)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산업 폐기물로 만든 악기를 공연에 활용한 △‘싸운드 써커스’(유상통프로젝트 작), 노동의 본질과 가치를 이야기하는 △‘스티브.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우주마인드프로젝트 작), 전래동화 속 도깨비를 유쾌한 상황극으로 보여주는 △‘깨비쇼’(마블러스모션 작) 등 총 6작품이 펼쳐진다.
추석 연휴가 속해있는 9월 둘째 주 주말(9/14~9/15)도 근대 서커스, 거리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서울숲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커스 가족의 장남으로 태어나 50여 년간 서커스 공연을 펼치며 한국 근대 서커스의 명맥을 잇고 있는 안재근의 작품 ‘곡예사’(스토리 서커스 작)는 서커스의 추억을 공유한 노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서커스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외에 ‘거리의 악사들’(잼스틱 작)은 관악기, 현악기,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와 이동형 스피커를 동원해 서울숲 곳곳을 흥겨운 공연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9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주말(9/16~9/29) 공연은 최근 시민들의 쉼터로 새 단장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의 옥상공간인 서울마루에서 진행된다. 덕수궁과 서울시의회 건물 사이에 위치한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총독부 건물 터로, 이후에는 국세청 남대문 별관으로 쓰이는 등 한국 근현대의 역사가 아로새겨진 공간이다. 82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이곳에서는 △‘우리집 사람을 찾습니다’(극단 신비한 움직임 사전 작) △‘여기 그리고 오늘’(곧ㅅ 댄스컴퍼니 작), △‘무용 즉흥 프로젝트’(언엔딩 작) 등 장르적 실험을 추구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10월 첫째 주 주말(10/5~10/6)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무용 즉흥 프로젝트’를 비롯한 8팀이 총 9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10월 10일(목)과 10월 19일(토) 이틀간은 전국체전 폐막과 연계해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인근에서 4팀이 6차례 공연을 펼친다. 10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주말(10/12~10/20)에는 서울로7017에서 ‘여기 그리고 오늘’, ‘스피드. 잡스: 질풍노동의 시대‘ 등 앞서 만났던 팀을 비롯해 총 7팀이 14회의 공연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거리예술 시즌제’는 일상 속에서 누구나 편하게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한 도심 속 작은 축제”라며 “야외에서 만나는 거리극, 서커스 등의 공연을 마주친 많은 시민이 거리예술이 주는 행복한 여유를 함께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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