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재위 “북 기존 제재위반 여전…북 사이버 공격 제재해야”
  • 이샤론
  • 등록 2019-09-06 12:53:19

기사수정
  • 사이버 공격을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


▲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올 봄부터 여름까지 북한의 제재 위반 사례를 망라한 반기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제재를 피하면서 사이버 공격을 통해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은 5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대북제재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양한 제재 회피 수단들을 통해 안보리 제재를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42쪽 분량의 이번 보고서는 조사 내용뿐만 아니라 위성 사진 등 각종 보조 자료까지 첨부해 그 양도 방대하다.


보고서에는 지난 2월부터 8월초까지 제재위 전문가단의 조사관들이 자체 조사를 하거나, 유엔 회원국들의 협조를 받고 확보한 북한의 제재위반 행위가 망라돼 있다.


보고서는 북한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여전히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더욱 정교한 방법을 동원해 사치품 등 금수품목을 불법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의 새로운 대북제재 회피 수단으로 사이버 공격을 거론하며 북한이 가상화폐 획득을 위해 사이버 해킹에 나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보고서는 북한이 기존의 선박 불법 환적을 통한 정제유나 석탄 밀거래 등 제재를 회피해 대북 제재결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북한이 전 세계 금융기관과 가상화폐거래소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최대 미화 20억 달러를 탈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안보리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한다”면서 “가상화폐나 가상화폐 거래소 뿐만 아니라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까지도 포함해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모두 17개국을 상대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고, 한국의 피해 건수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제재위에 따르면 2008년 이후로 한국을 겨냥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었고,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주요 공격 대상이었다.


피해건수 10건인 한국에 이어 인도(인디아) 3건, 방글라데시아와 칠레 각각 2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5일 이번 보고서가 기존에 공개됐던 보고서와 달리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을 우려했다면서, 사이버 공격은 추적하기 어렵기 때문에 북한이 새로운 제재회피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아프리카의 나미비아, 르완다, 우간다, 그리고 중동의 이란과 시리아 등과 군사적 협력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출신 인사들은 르완다의 군사기지에서 특수부대 훈련을 담당하고, 시리아의 무기 거래상은 북한산 무기를 아프리카와 중동에 판매하려고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북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 작품을 구매해 한국에 반입하려다 한국 당국에 적발된 사건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제재위는 지난해 11월 평양을 방문한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소속 회원이 만수대 창작사에서 구매한 작품들이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북한이 고급 리무진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과 보드카 등 유엔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사치품 구매를 지속하고 있고, 북한의 어업권을 제3국 어선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자유아시아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