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천시 하천법무시···변상금 먼저 시행‘특혜의혹’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19-09-03 11:52:37

기사수정
  • 건물과 옹벽을 설치하면서도 일부 하천부지를 침범한 사실-
  •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대신 5년 치 변상금만 부과-
  • 불법 하천점용으로 정원을 조성한 업체 하천점용허가를 통해 합법화-

▲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 지방하천도로를 조성하면서 모 카페가 제방부지를 점용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조취를 취하지 않고 공사를 하고 있다.(사진 원안)


충북 제천시가 봉양읍 미당리 지방하천제방도로를 조성하면서 지방하천인 제방부지를 점용해 사용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특해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다.


2일 제천시 봉양읍 주민들에 따르면 미당리 모 카페 업주 A씨는 지난 2015년부터 자신의 업장 정원을 조성하면서 하천부지 50~70㎡를 침범해 조경 석과 조경수 등을 식재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건물과 옹벽을 설치하면서도 일부 하천부지를 침범한 사실도 드러났다.


현재 문제의 카페에서 불법 점용하고 있는 하천부지는 지난 7월부터 '봉양읍 미당리 제방도로 포장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제천시는 올해 초 미당리 제방도로 포장 공사 착공 전 경계측량을 통해 문제의 카페가 하천 부지를 침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런데도 불법 침범한 하천부지에 대해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침범한 부분을 비켜서 포장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다 논란이 일자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 대신 5년 치 변상금만 부과하고 이제는 하천 점용허가를 해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결국 제천시는 불법 하천점용으로 정원을 조성한 업체에게 하천점용허가를 통해 합법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행 하천법 제33조(하천의 점용허가등)에는 하천구역 안에서 토지의 점용하려는 자는 하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제 95조(벌칙)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이상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 되어 있다.


이에 대해 제천시 관계자는 "하천불법행위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보다는 면제해 주는 규정이 있어 변상금 조치 후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하면 허가해 줄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불법행위에 대해 하천법 위반 등을 적용해 행정조치나 원상복구를 하는 게 원칙인데 제천시가 왜 이 업체에 대해서만 모든 편리를 제공하는 의심스럽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한편 이 업체는 지난 2018년 12월 충북도로 부터 민간정원 제1호(충북도 제2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S목욕탕 여탕 냉탕서도 ‘인분’…남탕 이어 위생 논란 확산 충북 제천의 한 목욕탕 입구에서 대변을 본 혐의로 40대 남성이 입건된 가운데, 같은 지역의 또 다른 목욕탕에서도 인분이 반복적으로 발견돼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제천시 청전동의 S 목욕탕을 이용 중인 A(여) 씨는 “최근 냉탕에서 인분이 떠다니는 일이 잇따랐다”며 “지금까지 8차례나 이런 일이 있었지만, 누가 그런 짓을 ...
  2. 제천시, 11월 3일부터 자체 경제활력지원금 지급 시작 충북 제천시가 지역 내 소비 촉진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제천시 자체 경제활력 지원금’을 오는 11월 3일부터 지급한다.지원금은 제천시민 1인당 20만 원,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30만 원이 지급된다.지급대상은 10월 10일 기준 제천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시민, 그리고 제천에 체류 중인 결.
  3. 파주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11월 1일 개최 파주시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정호수공원 일원에서 ‘제7회 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올해 불꽃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며,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7시 35분 ‘불꽃쇼’와 ‘불빛정원’이 이어 진행될 예정이다.파주시는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
  4. 몸속의 불멸 코드 — 2025 노벨의학상이 밝힌 '면역의 오해' [뉴스21 통신=홍판곤 ]2025년 10월 6일,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포럼에서 노벨위원회는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메리 E. 브룬코우, 프레드릭 J. 램스델, 시키몬 사카구치 세 명을 선정했다. 그들이 밝혀낸 것은 우리 몸속의 '면역 브레이크', 즉 조절 T세포였다. 면역은 단순히 싸우는 기능이 아니라, 싸움을 멈출 줄 아는 지혜를 ...
  5. 삼성전자 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실적 모멘텀 2026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2026년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31일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
  6. 이재명 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고급 바둑판∙자개 쟁반 선물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정상회담이 열리는 국립경주박물관 앞에서 시 주석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웃으며 악수한 뒤 건물 안으로 함께 들어섰다. 이날 양 정상은 동일한 남색.
  7. APEC 정상 경주선언 채택…무역 비롯 글로벌 경제 협력 방향 제시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간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회원 정상들은 APEC 정상 경주선언과 APEC 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APEC 정상 경주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