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北간부들, '생계위협'...직책을 내려놓고 장사길 원해
  • 이샤론
  • 등록 2019-09-02 13:04:02

기사수정
  • 중앙에서, 애국충정의 정신으로 앞장설것을 요구



요즘 북한 간부들은 당의 지시관철이나 주민교양 보다는 자신의 생계대책에 더 골몰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일부 간부들이 수시로 내리 먹이는 중앙당의 강압적인 지시에 지쳐 간부직을 내려놓고 장사를 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챙기려 하고 있다.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간부는 중앙의 내리먹이기식 지시가 심해져 간부층들이 불만이 많다며 중앙에서 아래단위의 실태에는 아랑곳 않는 강압적인 지시로 간부들의 충성심도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각종 대상건설동원과 사회지원사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간부들이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김정은의 5개년계획 실패로 잘 살기는 커녕 생계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중앙에서 간부들속에 격식과 틀을 없애고 애국충정의 정신으로 앞장설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간부들도 사람인지라 가족을 우선적으로 먹여살려야 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간부는 사회의 본보기가 되야 한다며 사소한 장사도 못하게 하고 있어 뇌물을 챙길 입장이 아닌 간부들은 빈곤층으로 전락하게 된다며 처지가 비슷한 간부들 끼리 모이면 충성심이 밥먹여주냐며 중앙의 공급체계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각단위들에 외화벌이 계획안을 제출하라 닥달한다며 차라리 간부직을 내려놓고 중국에 나가 보따리 무역이라도 해서 가족의 생계를 챙기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북한에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법일군들마저도 중국에서 장사할 수 있는 거래선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해왔다며 상당히 의외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뇌물을 챙길 수 있는 사법일군들이 왜 개인 장사를 하려하는지 그들에게 물었더니 윗단위에서 요구하는 것이 너무많아 먹고살기가 힘들어져 사법기관의 간부직을 내려놓고 돈벌이에 나서야 겠다는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또한 상부에서 뇌물 문제를 크게 보고 있기에 국가에서 공급을 하지 않으면 먹고살기가 힘들다는 간부들이 늘어나는데 이는 북한당국이 간부들에 대한 특별 대우마저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5.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6. KTX·고속버스 한 곳에서, 익산역 환승체계 개선 구상 나서 호남 철도의 관문 '익산역'이 고속철도와 고속·시외버스,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한자리에서 갈아타는 복합환승센터로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나간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익산역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
  7.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