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여자친구를 펜션으로 데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검거 당시 함께 있던 부인도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아들의 여자친구를 펜션으로 데려가 마약을 강제로 투약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검거 당시 함께 있던 부인도 마약을 투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포천경찰서는 A씨와 함께 A씨의 부인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검거될 때 A씨 부부는 모두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이들의 거주지에서 마약 주사기도 무더기로 발견해 압수하고, 다수의 마약 전과가 있는 A씨가 마약을 구입한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A씨 아들의 여자친구인 피해자가 A씨에 대해 마약 강제 투약에 이어 성폭행 의도도 의심된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다.
그러나 A씨는 "(피해자를) 위로해 주기 위해 펜션으로 데려왔다"며 "최근 아들과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 무슨 일이 있는지 속내를 듣기 위해 마약 주사를 놓았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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