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수 막는 분류식 하수관로공사 조기 완료 추진
  • 최돈명
  • 등록 2019-08-09 14:53:19

기사수정
  • - 부산시, 온천천 물고기 떼죽음 관련 종합 대책 발표 -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최근 온천천 물고기 떼죽음과 관련, 온천천으로 오수와 비점오염원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시는 현재 공사 중인 ‘온천천 수계 분류식 오수관로공사’와 온천천과 접하는 사직천 말단부에 설치 중에 있는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조기에 완료하고, 초기 강우 전에 유지용수를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온천천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를 거친 후 수영강과 합류하여 민락동 앞 바다로 흘러가는 부산의 대표적인 도심자연형 하천으로 1995년 온천천 살리기 운동을 기점으로 온천천 정비사업이 본격화(2000년 이후) 됐다. 2005년부터 낙동강 물을 온천천 유지용수로 이용하면서 온천천은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바뀌었고 2007년 온천천 종합정비사업을 착공, 2011년에 완료한 상태다.

 

  이후에도 하상 및 법면정비 등의 보강사업을 추진 온천천의 수질과 생태기능이 크게 회복 되었으나, 비만 오면 주변 오수 등이 하천으로 유입되어 악취와 물고기가 폐사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물고기 폐사의 가장 큰 원인은 평상시에는 합류식 하수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차집되어 처리되던 오수가 비가 오면 도로 및 공사장 등의 비점오염물질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되어 급속한 하천수질 악화이다. 이로 인해 용존산소 농도의 하락, 산소 결핍 등으로 물고기가 폐사하는 것이다.

 

  이에, 부산시는 2014년부터 공사 중인 온천천 수계 분류식 하수관로 공사를 조기에 완료하기 위해 2,77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공사 준공 시점을 당초 2025년에서 2022년으로 3년 단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종합대책을 수립하였다. 현재 사직천 말단부(온천천과 합류지점)에 설치 중인 온천천 비점오염 저감사업도 2020년 4월까지 조기 준공하여 우기 전인 5월부터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조기 가동하도록 계획을 변경하는 등 오수 및 비점오염원이 온천천으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로 하였다.

 

  또한 물고기 폐사가 다발되고 있는 온천천과 접하는 사직천 말단부 지역에 조성된 물막이 턱을 정비하여 물고기 이동 대피로를 확보하기로 했다. 온천천에 가능한 많은 물이 흐르게 해 다량의 오염물질이 급속하게 유입 되더라도 물고기 집단 폐사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필요 예산을 추가로 확보, 유지용수 공급 확대, 합류식 차집시설 청소인력 증원, 환경순찰 강화, 정기적인 준설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천천은 동래·금정·연제구에서 구별 경계로 나누어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물고기 떼죽음 등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및 대처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부산연구원(BDI)에서 온천천 통합관리방안 도출을 위한 현안연구과제를 수행 중에 있어 추후 연구결과에 따라 온천천 통합관리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는 온천천이 시민들을 위한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없어서는 안 될 도심 속 수(水) 공간으로 자리 메김 되어있는 만큼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악취와 물고기 폐사가 없는 진정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천천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보조금은 눈먼 돈이 아니다…제천문화원 사태, 제천시는 무엇을 했나 보조금은 ‘지원금’이 아니다.혈세다. 그리고 그 혈세를 관리·감독할 책임은 지자체에 있다.최근 제천문화원과 관련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내부 제보 내용은 단순한 회계 미숙이나 행정 착오의 수준을 넘어선다. 보조금 집행 이후 카드수수료를 제한 금액을 되돌려받았다는 의혹, 회의참석 수당과 행사 인건비가 특정 인...
  2. 제천문화원, 내부 제보로 ‘보조금 부당 집행·직장 내 괴롭힘’ 의혹 폭발… 제천시는 민원 취하만 기다렸나 충북 제천문화원이 보조금 부당 집행·근무 불성실·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였다. 내부 기간제 근로자인 A 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구체적 정황을 제출하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제천시가 이를 성의 없는 조사와 민원 취하 종용으로 무마하려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A 씨는 신고서에서 문화원 내부에서 ▲ 각종 사업 보...
  3.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 청소년 주거안전 지킴이로 나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익산시지회(지회장 김남철)가 지역 청소년의 주거 안전을 위한 공익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사회에 모범적인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익산시지회는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기초 이해 및 전세사기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대학 진학, 자취, 독립 등으로 처음 주거 계...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울산시, 청년형 유홈(U home) 청년들에 인기 [뉴스21 통신=최세영 ] 유홈(달동)                          유홈(백합)유홈(삼산)유홈(양정)유홈(태화)                                ▲ 조감도제공=울산광역시울산시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청년층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추진 중...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