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평양의 권력 지도가 이번 당대회를 계기로 크게 개편됐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제9차 당대회를 통해 권력 서열 2위였던 최룡해를 비롯한 일부 원로 세력과 핵·미사일 개발 관련 인사들을 지도부에서 제외하며 자신의 유일 영도 체계를 강화했다.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핵심 실세로 활동해온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중앙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탈락은 단순 은퇴가 아니라 기존 혁명 원로 세력을 권력 중심에서 점차 축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핵 무력 건설에 기여한 일부 핵심 인사들도 지도부 명단에서 빠졌다. 박정천 당 비서와 미사일 개발을 총괄한 리병철 총고문이 제외됐으며, 김정은은 대신 조춘룡 등 60대 실무형 기술 관료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남북 관계에서 역할을 담당해온 리선권과 김영철 역시 지도부에서 제외됐다. 이는 북한이 대외 정책과 남북 관계에서 군사적 긴장과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사로 중앙위원의 절반 이상이 젊은 엘리트 관료들로 채워졌다. 김정은은 당 규약을 개정하며 자신의 영도 체계를 공식화했고, 이에 따라 평양 지도부는 정책 실행력과 지시 전달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로 변화했다. 우리 정부와 국정원은 이번 인사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와 연계된 신호로 분석하며, 내부 동향과 군사적 움직임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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