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충형 국민의힘 대변인, 제천서 ‘중부내륙 특별자치단체’ 전격 제안…“지방소멸 막을 정치적 결단 필요”
  • 남기봉 본부장
  • 등록 2026-02-02 20:22:27

기사수정
  • -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도시 간 연대라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 -

이충형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이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충형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이 제천·충주·원주를 연계하는 ‘중부내륙 골든트라이앵글 특별자치단체’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부의 광역 대도시 중심 균형발전 정책에 대한 정치적 문제 제기를 공식화했다.


이 대변인은 2일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은 대전·충남 등 광역 대도시에 예산과 정책을 집중시키는 구조”라며 “그 이면에서 중부내륙 중소도시는 구조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제천을 비롯한 중부내륙 도시들이 지금과 같은 행정 단위로는 국가 정책과 예산 배분에서 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도시 간 연대라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이 제안한 특별자치단체는 제천·충주·원주를 하나의 연합체로 묶는 방식으로, 행정 구역 통합이 아닌 권한과 정체성을 유지한 ‘연합형 특별자치단체’가 핵심이다. 그는 이를 두고 “중부내륙이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대전·충남 통합에 중앙정부가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중부내륙이 침묵한다면 정책과 예산의 변두리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며 “특별자치단체를 통해 국책사업 우선 배정과 공공기관 유치, 대규모 재정 지원을 당당히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GTX 원주–제천 연장, 과천–여주–충주–제천 민자고속도로 추진, 공동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언급하며 “개별 지자체로는 어렵지만, 연합체로는 가능한 사업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특별자치단체는 특정 도시의 독주가 아닌 상생 모델”이라며 “장기적으로 단양·영월·횡성·평창까지 확대해 인구 100만 명 규모의 중부내륙 메가시티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엄태영 국회의원이 추진해 온 중부내륙 행정협력 논의의 연장 선상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제안을 두고 중앙당 대변인이 직접 지역 현안을 들고 나섰다는 점에서 차기 지방선거와 중부내륙 지역 정치 지형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변인은 “법적·제도적 근거는 이미 마련돼 있고, 국책 연구기관과 관계 도시, 고위 당국자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정당 대변인으로서, 또 언론인 출신으로서 쌓아온 중앙 인맥과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 이 구상을 실천 단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제천이 더 개발에서 소외되는 변방으로 남지 않기 위해, 중부내륙이 스스로 성장의 주체가 돼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중앙당 대변인 자격으로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됐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선임 ‘뒷말’… 추천위 1위 제치고 3위 임명 재단법인 제천문화재단 신임상임이사로 전 이월드 대표를 지낸 유병천(55) 씨가 임명되면서 선임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퍼지고 있다.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문화재단은 상임이사 선임을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했다. 임원추천위원회 위원 7명이 심사에 참여해 총 15명의 응시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7명을 선발했..
  2. 이름 뒤 숫자 ‘1300’… 돈이 아니라면, 무엇이었나 충북 제천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은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표면적 문제를 넘어, 문건에 담긴 숫자의 의미라는 더 깊은 질문으로 향하고 있다.고발장은 접수됐고,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한 문제 제기까지 나왔지만, 선관위와 수사기관의 대응은 여전히 조용하다.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이메일 문건에는 다음과 같은 표기가 ...
  3. 사진·영상 신고 무력화? 비산먼지 현장 외면한 제천시 판단 도마 위 충북 제천시 청전동 아파트철거 현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제천시가 “출장 당시 살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행정처분을 하지 않으면서 행정의 소극적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본지는 앞서 해당 철거 현장에서 살수 조치 없이 철거 공사가 강행되며 다량의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다.
  4. [풀뿌리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이름으로, 기록으로 남긴 도전 [전북특별자치도 취재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자신의 정치·행정 여정을 담은 저서 『김관영의 도전』 출판기념회를 2월 1일 오후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슈퍼스타홀에서 열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 속에서도 이례적으로 차분했고, 정치적 수사보다 ‘기록’과 ‘성찰’...
  5. 파주시, ‘마을버스 암행 시민평가단’ 100명 모집 파주시는 마을버스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이 직접 버스에 탑승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평가하는 ‘시민평가단’을 오는 2월 6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모집 규모는 총 100명이며, 선정된 시민평가단은 2월부터 12월까지 파주시 관내 준공영제 마을버스 총 56개 노선을 대상으로 안.
  6. 파주시, '경기 기후안심 그늘' 34억여원 확보…공공 RE100 실현 파주시는 '경기 기후안심 그늘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34억3천700만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공공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그늘막과 휴식처를 제공하는 경기도 특화 사업이다. 사업비 전액을 도비로 지원받아 시 예산 부담 없이 '공.
  7. 외교부, 글로벌기후환경대사에 '강금실 글로벌기후환경대사로 임명 [뉴스21 통신=추현욱]  정부는 기후·환경 분야 외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대외직명대사인 글로벌기후환경대사로 임명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민간 인사에게 대사 직명을 부여해 외교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임기는 1년이다.강 대사는 노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