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모두 수출액이 1년 전보다 증가한 가운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자본재·소비재 수출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는데, 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무역집중도)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를 넘으면서, 상하위 기업간 양극화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3분기 수출액은 1850억 달러(약 269조3415억원)로 전년 동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이는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는 2022년 2분기 1771억 달러로 13분기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3분기에는 반도체로 대표되는 '자본재'와 자동차 등 '소비재' 수출 활황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역시 통계 작성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수출액은 12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뛰었다. 원자재(화학공업제품·광산물 등)와 소비재(내구소비재 중심)는 각각 5.1%, 5.4% 줄었으나, IT부품·수송장비 등 자본재(12.2%)가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중견기업은 전년 동분기 대비 7.0% 오른 32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견기업 수출 호조세는 IT부품 등 자본재(9.4%), 내구소비재 등 소비재(4.4%), 화학공업제품·광산물 등 원자재(2.6%) 모두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98억 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11.9% 늘었다. 소비재(24.9%)·원자재(7.7%)·자본재(7.4%) 모두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데이터처는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들의 신속한 수출 다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이 아직 다 안 끝났을 때인 3분기에 나온 결과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 다변화 등을 통해 굉장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국가·권역별 무역액을 보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서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동남아·EU27(영국 제외 유럽연합 27개 회원국)·CIS(독립국가연합) 등으로의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분기 대미 수출은 3.9%, 대중 수출은 1.8% 감소했다. 두 지역 모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동남아 지역 수출은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모두에서 증가해 17.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EU27(5.8%)과 CIS(28.0%) 지역에서도 수출이 늘며 전체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무역집중도)은 전년 동분기 대비 2.6%p 오른 40.0%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최고치는 2018년 3분기 39.4%로 7년(28분기)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상위 10대 기업의 수출액 증가와 무역집중도 증대는 반도체 수출 양대 산맥의 선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견기업 역시 기계·IT부품·중고차 부분에서 수출 호조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대기업 중심 구조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수입액은 1624억 달러로 전년 동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수입은 광제조업(-2.8%)에서 줄었으나, 도소매업(10.2%)과 기타 산업(6.4%)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수입액은 전년동분기대비 대기업(-0.9%)에서 줄었으나, 중견기업(4.6%), 중소기업(8.5%)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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