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지연군 건설 현장. /사진=노동신문 캡처북한 양강도 삼지연군에서 현재 대대적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건설장 주변에서 장사한 주민들이 공개적으로 사상비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당국은 이들의 장사 활동을 ‘비사회주의’ 행위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문책했다고 전해졌다.
양강도 소식통은 10일 데일리NK에 “지난 7월 5일 양강도 삼지연군 회관에서 양강도 보안서장(우리의 경찰서장 격) 외 5명의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장사꾼 3명에 대한 도 보안국 주최 비사회주의 공개사상투쟁회의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 공개회의에는 양강도 삼지연군 보안소와 삼지연군 당 위원회 및 청년동맹 위원회 일꾼들, 삼지연군읍 여맹(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초급단체 위원장 80명, 삼지연 지구 건설돌격대 책임간부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강도 혜산시 주민 전모 씨(40)와 삼수군 주민 김모 씨(51), 갑산군 주민 박모 씨(33) 등 삼지연군 건설장 주변에서 장사 활동을 한 3명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들에 대해 ‘혁명의 성지 삼지연 지구를 세상에서 제일 살기 좋은 지상낙원으로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2019년 5월 초부터 현재까지 자신들의 돈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건설장 주변에서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건설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북한 주민들이 삼지연, 원산(강원도) 등 대규모 건설 사업 현장에서 자재를 빼돌려 시장에 내다 파는 현상은 지속해서 포착돼왔다. 이에 북한 당국은 건설 자재 횡령과 절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대북제재 등의 여파로 사정이 어려워진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혹은 간부들이 이득을 챙기기 위해 자재를 빼돌리는 일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후 북한 당국은 이들의 매장 상품을 전부 무상몰수하는 한편, 이들에게 노동단련대 6개월을 부과하고 그 연장선에서 삼지연 건설 무보수 노동 처벌을 적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자료출처=데일리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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