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거돈 부산시장이 13일 시청에서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버스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적극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 산하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광역시도 10곳의 버스노조는 오는 15일 전국 동시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 같은 전국 규모 파업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서 오 시장은 “파업을 대비해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실제 파업이 진행될 경우에는 말 그대로 비상사태”라고 말했다.
앞서 버스노조는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 감소와 부족한 인력 충원에 반발해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교섭 시한은 14일 자정까지로, 만약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5일 첫차부터 총파업이 시작된다. 부산시는 파업 직전까지 노·사간 합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전 실‧국이 참여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며 “시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무에 진지하게 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대체 교통수단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세버스, 구군버스 등을 확보해 도시철도 이용이 어려운 교통 취약지역부터 우선 투입한다. 13일 오전 기준 총 176대를 확보했다.
교통량이 급증하는 새벽 5시~9시, 오후 6시~10시 사이 렌트카 버스를 운행할 계획도 있다. 승합차 운행이 가능한 운전사를 선발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이밖에도 도시철도 열차 증회, 택시부제 해제, 승용차 요일제 해제 등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오 시장은 공직사회의 솔선을 강조했다. 공무원이 앞장서 승용차 카풀을 유도하는 등 파업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담당 실·국장 주재의 기관장회의를 적극 주문하고, 필요하다면 오 시장이 직접 주재하겠다는 의사도 확실히 했다.
오 시장은 “상황을 낙관하지 말고 15일 파업이 진행될 경우 모든 대책을 바로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길 바란다”며 “가능한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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