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현대 중국희곡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장은숙
  • 등록 2019-03-05 11:03:44

기사수정
  • 서울문화재단, 제2회 중국희곡낭독공연 12일 개막
  • 구자혜·전인철·김재엽 연출의 해석으로 낭독공연 3작품 선봬
  • 공연기간 중 중국연극의 이해를 돕기 위한 ‘관객과의 대화’ 총 3회 진행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 남산예술센터와 한중연극교류협회(회장 오수경)가 함께 <제2회 중국희곡낭독공연>을 12일(화)부터 17일(일)까지 남산예술센터에서 선보인다.


2회째를 맞는 중국희곡낭독공연에서는 국내 관객들에게 낯선 중국 연극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년도에 8편의 중국 현대희곡을 번역·출판한 데 이어 올해는 현대극 5편과 전통극 5편 등 총 10편을 번역·출판했다. 그 중 선정된 3개 작품이 국내 유수의 극단과 협업해 무대에 오른다. 


올해 낭독공연으로 선보이는 첫 작품은 제1회 중국희곡낭독공연에서 <물고기인간>으로 만난 바 있는 궈스싱의 <청개구리>(번역 오수경/장은경, 연출 구자혜, 여기는 당연히, 극장, 12~13일)다. 궈스싱은 어릴 적 개구리를 잡던 기억을 바탕으로 인류가 당면한 환경오염과 생태 문제를 재치 있는 언어로 엮어냈다. 

  

두 번째 작품은 작년 여름 타계한 중국 연극계의 큰 별 사예신의 작품 <내가 만약 진짜라면>(번역 장희재, 연출 전인철, 극단 돌파구, 14~15일)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특권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이는 블랙코미디로 발표 당시 중국 사회에 큰 방향을 일으킨 논쟁적 작품이다. 1981년 대만에서 영화화되어 금마상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지막 작품은 주샤오핑의 원작 소설을 천즈두와 양젠이 연극으로 각색한 <뽕나무벌 이야기>(번역 김우석, 연출 김재엽, 극단 드림플레이, 16~17일)다. 문화대혁명 시기 농촌에서 청소년기를 보낸 작가가 몸소 경험한 황토고원 산골 마을에 대한 이야기다. 가혹한 자연에 맞서 빈곤하게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의 선량하고 순박함 이면에 공존하는 야만과 이기심을 그려냈다. 


중국희곡이 생소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2일(화), 14일(목), 16일(토)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17일(일) 공연 종료 후에는 중국에서 연극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리옌이 <사진으로 보는 중국연극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공연기간 동안 각 5편의 희곡이 수록되어 있는 ‘중국현대희곡총서’와 ‘중국전통희곡총서’도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동시대 공연예술을 중점적으로 주목하고 제작하는 남산예술센터와 한중연극교류협회의 공동 주최로 마련됐다. 한중연극교류협회는 한국과 중국은 물론 대만, 홍콩 지역을 포함하는 범중국어 문화권 사이에 활발한 연극 교류와 상호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되어 2018년 제1회 중국희곡낭독공연을 개최했다. 지난해 낭독공연으로 소개된 네 작품 중 <낙타상자>와 <물고기인간> 두 작품은 낭독공연 이후 무대화 작업을 통해 5월과 11월에 공연을 준비 중이다. 


<제2회 중국희곡낭독공연>은 남산예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예매가 가능하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일요일 오후 3시에 각각 시작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3.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4.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5. “민원 핑계로 절차 무시… 제천시, 도로 수목까지 ‘무단 제거’ 논란” 충북 제천시 도로부지 내 수목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기관 간 엇갈린 해명과 함께 ‘무단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가 된 곳은 제천시 중앙로1가 225번지 일대 도로부지로, 해당 용지에는 기존에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었으나 최근 뿌리째 제거되고 톱밥과 잔재만 남은 상태다.현장에는 ...
  6. 울산시,‘지역(로컬)창업 단지(타운)’공모 선정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 지역(로컬)창업 단지(타운) 신규 설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울산시는 지역 고유의 자원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지역(로컬)창업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창업에서 성장․확장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
  7. 울산시, 경찰·소방 손잡고‘위기가구’끝까지 찾는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가 최근 울산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을 계기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보호하기 위한 대응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 3월 19일 오후 2시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울산시와 구군,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 가구 발굴 연계지원을 위한 종합대책회의’를 갖고 전 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