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 신문, "좋은 분위기는 제재때문에 조성된 것 아니다"
  • 김명석
  • 등록 2018-03-23 16:50:17

기사수정

"조선(한)반도에 흐르고 있는 좋은 분위기는 우리(북)의 주동적인 조치들과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다. 결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제재 때문에 조성된 것이 아니다."


5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미 집권자'로 표현하는 등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접 비난을 삼가하는 태도가 역력했던 북한은 23일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입만 열면 '최대의 압박정책'을 견지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며, 정색하고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통일뉴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부질없는 제재압박놀음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제재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것은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재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주요 내용이며 집중적 표현이다. 미국은 제재를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 제 비위에 맞지 않는 나라들을 압살, 굴복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의 제재는 우리나라에 통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압박하면 할수록 조선은 더욱 더 강해지고 반면에 미국의 운명은 날로 위태로와졌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우리에 대한 초강도 제재압박 소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것은 패배와 비참한 몰락에 대한 공포와 절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미국이 우리와의 대결에서 아직도 교훈을 찾지 못하고 계속 무모하게 날뛴다면 더 큰 수치와 패배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8일 북미정상회담 발표 이후 이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은 앞서 지난 2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최근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와 평화애호적인 제안에 의하여 북남사이에는 극적인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조(북)미관계에서도 변화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처음으로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바 있다.


통신은 "아직은 북남관계도 조미관계도 모든 것이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서로 상대의 의중도 모르는 때에 당사자들이 마주 앉기도 전에 어중이떠중이들이 분위기를 흐려놓으며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야말로 좀스럽기 그지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제재 압박 강화를 주장하는 강경파를 겨냥해 자중할 것을 촉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