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차기 상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비대납 사실이 확인되면 사법 당국에 고발 조치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비대납 행위라는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규 회원가입 마감을 앞두고 최근 부산상의에는 임의회원 가입신청서가 1천여 건이나 접수됐다. 부산상의는 뭉텅이로 접수된 신청서를 중심으로 회원 자격 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연회비 50만 원을 내면 임의회원이 될 수 있는데 과거 이들의 회비를 상의회장 후보가 대납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회비 대납행위는 상공계와 지역 사회의 민심을 왜곡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조 회장의 이날 발언은 이런 악습을 척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회비 대납행위가 업무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 회장을 비롯한 지역 원로 기업인은 이달 29일 조찬 모임을 열고 회비 대납행위 근절과 회장 선거 과열 방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현직 상의회장들은 이날 모임에서 합의추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이 모임이 차기 회장 선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업인은 김성태(69) 코르웰 회장, 장인화(56) 동일철강 회장, 허용도(69) 태웅 회장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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