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산시 해마다 지방채 1천300억원 돌려막기 발행"
  • 윤만형
  • 등록 2017-12-07 16:38:31

기사수정
  • 16개 출자·출연기관 잉여금 관리문제도 논란



▲ 7일 열린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회의에서 정명희 의원이 지방채 발행의 문제점을 따지고 있다.(부산시의회 제공)




 7일부터 심의에 들어간 2018년도 부산시 예산 심사에서 지방채 발행과 출자·출연기관 잉여금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정명희(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은 "2018년 지방채 발행액 4천200억원 가운데 30.9%인 1천300억원을 기존 지방채를 갚는 용도인 차환채로 발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환채란 기존 발행한 지방채 가운데 상환이 도래한 것의 만기를 연장하거나 높은 이율로 발행했던 것을 낮은 금리로 갈아타는 데 사용하는 지방채를 말한다.


정 의원은 "내년도 발행예정인 지방채 가운데 무려 30%가 넘는 규모가 상환기한을 연장하거나 이자를 갚는 데 사용한다면 흔히 말하는 '카드 돌려막기'와 다를 바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차환채를 제외하면 순수 지방채 발행액은 얼마 되지 않아 지방채 발행의 본래 취지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등 부산의 미래산업 동력에 대한 투자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차환채를 처음 발행하기 시작해 2017년 1천300억원의 차환채를 발행해 만기 도래한 기존 지방채 상환연장과 이자 갚기 등에 사용했다.


이에 대해 홍기호 기획관리실장은 "기존 높은 이자의 지방채를 낮은 금리의 상품으로 바꾸는 것은 크게 보면 부산시의 채무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에 재정운용 측면에서 유용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최준식 의원은 출자·출연기관의 잉여금 관리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부산지역 16개 출자·출연기관의 최근 3년간 잉여금은 1천35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부산테크노파크가 250억원으로 가장 많다. 부산발전연구원 15억9천800만원, 영화의전당 1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기관이 고의로 잉여금을 남긴 뒤 편법을 동원해 잉여금을 임의로 사용하는 데 있다고 최 의원은 주장했다.


최 의원은 "예산신청 때 운영비 등을 부풀려 신청한 뒤 고의로 잉여금을 남겨 내부 이사회 승인만 거쳐 자체 사업비, 인건비, 기타 경비 등으로 임의 사용하고 있다"며 "부산시는 잉여금에 대한 감사를 벌여 사용 내역을 소상하게 시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 감사 외에 시의회 차원에서 출자·출연기관 잉여금 관리실태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2.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3. ‘금수저 배우 출신’ 사카구치 안리, 편의점 절도 혐의 체포 일본 유명 배우 고(故) 사카구치 료코의 딸이자 전직 배우 사카구치 안리가 편의점에서 절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24일 교도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다카오 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도쿄 하치오지시의 한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친 혐의로 사카구치 안리를 체포했다.사카구치는 약 300엔(한화 약 2,800원) 상당의...
  4. “민원 핑계로 절차 무시… 제천시, 도로 수목까지 ‘무단 제거’ 논란” 충북 제천시 도로부지 내 수목이 별도의 허가 절차 없이 제거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행정기관 간 엇갈린 해명과 함께 ‘무단 훼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문제가 된 곳은 제천시 중앙로1가 225번지 일대 도로부지로, 해당 용지에는 기존에 벚나무 등 수목이 식재돼 있었으나 최근 뿌리째 제거되고 톱밥과 잔재만 남은 상태다.현장에는 ...
  5. [현장] 군산대 아카데미홀 울린 김관영의 ‘도전’...“전북이 가는 길이 대한민국의 길”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대혁신 호남포럼 군산·새만금 지부’ 행사에서 새만금과 미래산업을 앞세운 도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장은 지역 포럼의 형식을 띠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전북지사 경선 국면에서 김 지사가 어떤 방식으로 주도권을 쥐려 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로 읽...
  6. [전북지사 민주당 경선 분석] "정책·실적은 올라가고 네거티브는 멈췄다" 전북지사 민주당 경선판이 거칠어질수록 민심의 방향은 오히려 더 단순해졌다. 1월 말부터 3월 하순까지 공표된 주요 여론조사를 실시 기준으로 묶어 보면, 김관영 전북지사는 선두를 한 번도 내주지 않았고 오히려 격차를 벌렸다. 반면 이원택 의원의 ‘내란 방조’ 공세와 안호영 의원의 단일화 시도는 정치적 주목도에 비해 지지율 ...
  7. [단독] 논산시 체육시설 ‘악재 연쇄’… 노조 탄압 의혹에 성희롱 논란까지 겹쳐 ▲ 논산시공설운동장[뉴스21 통신=이준상 ] 논산시 공공체육시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잇따르며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 탄압 의혹과 부당해고 논란에 이어 성희롱 사건까지 불거지면서 공공기관 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최근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수영장)에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을 상대로 탈퇴 압박과 괴롭힘이 있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