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장병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구을)이 9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 실현 방안을 밝혔다.
민 의원이 제시한 핵심 전략은 RE100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분산형 전력망’ 구축과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이다.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계통 전력을 결합한 ‘전력 포트폴리오’를 통해 품질 좋은 전기를 산업단지 연간 평균 전력 단가를 100원 수준으로 낮추고, 전남광주전력공사를 설립해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분산형 전력망은 모든 전력을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태양광 발전, ESS 저장 전력, 기존 전력망 보완 전력을 조합해 연간 평균 전력단가를 낮추는 구조다.
민 의원은 태양광 70%, ESS 저장 전력 10%, 계통 보완 전력 20%로 구성된 전력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이 구조를 적용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당 약 83원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비와 에너지 기본소득 등을 포함하더라도 100원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이 약 182원/kWh인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까이 낮아지는 셈이다.
전남광주전력공사는 분산형 전력망 운영을 총괄하는 지역 전력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재생에너지의 생산·운송·저장·이용·거래를 통합 관리하며 RE100 산업단지 전력 공급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SS 연계 운영과 기업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분산형 전력망 운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는 분산에너지 전력망 구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특례가 포함돼 있다. 특히 특별법 제238조는 관련 시설 설치에 대해 국가가 행정·재정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력·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문승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교수, 이순형 동신대학교 교수, 손경종 조선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정책의 기술적·경제적 실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들 전문가는 정책 실현의 배경으로 태양광 기술 발전에 따른 발전단가 하락을 꼽았다. 지난 10여 년 동안 태양광 모듈 가격은 약 90%, 발전 단가는 약 80%가량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전남·광주가 가진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력도 정책 추진의 현실성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민 의원은 “전남광주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가진 지역”이라며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면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를 충분히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책이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추진위원회’를 즉각 구성하고, 정부에는 행정지원 및 전력망구축 지원, 값싸고 품질좋은 전력생태계가 조성될 전남광주지역에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적극 투자해 줄 것을 바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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