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107주년 3·1절 기념식, 탑골공원에서 엄숙히 거행
  • 위성봉
  • 등록 2026-03-03 10:15:21

기사수정
  • "독립의 함성을 이어가다"...순국선열 뜻 기려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독립의 함성을 이어가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독립운동의 발상지인 탑골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3·1절 재연극 퍼포먼스 '대한은 살아있다'와 창작 공연 '1919, 그리고 오늘'이 진행돼 1919년 그날의 함성을 생생히 재현했다. 이어 태극기 입장과 국민의례, 내빈 소개 후 본격적인 추념식이 시작됐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독립선언서 낭독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으며, 종로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현장은 뜨거운 울림으로 가득 찼다.


이날 기념식은 종로구청 추최로 진행됐으며, 무대 뒤로는 원각사지십층석탑이 자리해 3·1운동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더했다.


■ 구청장 추념사


추념사에 나선 종로구청장은 "1919년 3월 1일, 이곳 탑골공원에서 울려 퍼진 독립의 함성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라 민족의 존엄과 자유를 향한 결연한 선언이었다"며 "선열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그날의 정신을 기억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정의롭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실천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자"고 말했다.


또한 "세대와 이념을 넘어 하나 되는 것이야말로 3·1정신의 진정한 계승"이라며 "종로구는 독립운동의 성지라는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보훈과 역사교육, 공동체 화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 재현극과 헌화... 그날의 아픔 되새겨


행사 중 진행된 재현극에서는 일제강정기 독립운동의 탄압 장면이 연출돼 관람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한복을 입은 공연단이 태극기를 들어 올리는 장면에서는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으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렸으며, 행사 말미에는 원각사지십층석탑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3·1절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독립의 함성으로 시작된 3·1운동의 정신은 107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탑골공원에서 다시 울려 퍼진 만세삼창은 과거의 외침을 넘어, 미래로 이어질 다짐이 되고 있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