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손정의, 'AI, 인간보다 1만배 똑똑해진다'… 이재명 대통령, '그럼 노벨상도 AI가?'
  • 추현욱
  • 등록 2025-12-06 21:14:07

기사수정
  • 손정의 회장, "제가 정의하는 ASI는 인간 두뇌보다 1만배 똑똑한 초인공지능을 의미한다”고 설명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을 만나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한·일 간 협력, 특히 AI 분야 협력”이라며 “손 회장께서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손 회장과 회동을 갖고 정부의 'AI 기본사회'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설명하며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AI 산업에 대한 정부의 비전을 소개했다. 그는 “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있지만 손 회장님은 다른 견해를 가진 것 같다”며 “우리 국민은 AI의 위험성과 유용성을 잘 알고 있다. 위험은 최소화하고 유용성에 대해선 더 기대하며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역량을 상하수도처럼 국가와 국민이 함께 누리는 기본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AI 기본사회 개념을 통해 모든 국민과 조직이 AI를 기본적으로 활용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역대 한국 대통령들과의 만남을 떠올리며 각 정부의 테크 정책을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브로드밴드를 강조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AI를 강조했다”며 “이번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초인공지능(ASI)이 이미 임박한 기술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범용인공지능(AGI)의 실현 시점을 두고 논쟁이 있다”며 “AGI는 인간 두뇌와 1대1로 대응되는 지능을 가진 AI다. 예컨대 챗GPT 5.1은 박사학위 테스트를 통과할 정도의 지능을 갖고 있다. 수학·물리 분야에서는 박사급 능력을 보이지만, 때로는 아내와의 일상적 대화를 잘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과 AI가 번갈아 더 똑똑해 보이는, 이른바 '얼룩말 무늬' 같은 과도기”라며 “하지만 AGI는 반드시 등장하고, 인간 두뇌보다 더 똑똑해질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진짜로 던져야 할 질문은 AGI가 아니라 ASI가 언제 등장할지다. ASI가 인간보다 얼마나 뛰어날지를 물어야 한다”며 “제가 정의하는 ASI는 인간 두뇌보다 1만배 똑똑한 초인공지능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인간과 AI 지능 격차를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금붕어는 인간과 다른 하드웨어를 갖고 있다. 두뇌의 시냅스 구조 자체가 다르다. 경험 문제 이전에 '두뇌 아키텍처'가 전혀 다르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사람은 반려견을 통제 가능한 존재로 여기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인류가 금붕어가 되고 AI가 인간이 되는 시간대가 올 것이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AI는 결국 인간보다 1만 배 똑똑해질 것”이라며 “AI를 통제하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공존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AI는 더 똑똑해지고 더 친절해질 것이다. 우리가 반려견을 해치지 않듯 AI가 인간을 공격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약간 걱정된다. 대부분의 개나 고양이는 온순하지만 사나운 개도 있지 않나. 이런 문제는 잘 해결될 수 있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어 “과학·분석 분야에서는 ASI가 노벨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본다. 하지만 노벨문학상까지 ASI가 받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3.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4.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7. 울주군,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 실시 ▲사진출처:네이버 울산 울주군이 지역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2026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공동주택 지원사업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동주택 단지 내 도로, 가로등, 어린이놀이터, 경로당 등 공용시설을 보수하고 개선한다. 올해 사업비는 3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지원 대상은 사용...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