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구가 11월 17일 오후 2시 종로장애인통합회관 3층에서 장애인단체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정책 전반에 대한 건의사항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종로구 복지교육국과 사회복지과, 장애인정책팀 관계자를 비롯해 종로구 장애인단체연합회 소속 6개 단체장 및 시설장 등 총 13명이 참석해 지역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간담회는 **'현장 중심˙소통 중심 행정'**을 목표로 마련된 자리로, 단체별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청취하고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여지를 검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 단체별 주요 건의사항 공유... "실질적인 지원 필요"
간담회에서는 각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현실적인 지원 요구가 제기되었다.
o 시각장애인 가족협회는 전문직 무훈련 확대 및 공간 구성의 연계 활성화를 요청했고,
o 지체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는 좁은 공간으로 인한 쉼터 확장 문제를 설명했다.
o 서울시농아협회 종로구지회는 수어영상도서관 운영 및 일자리 확대를 건의했다.
o 서울시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는 시각장애인 쉼터의 전문성 강화와 확대를 제안했으며,
o 서울장애인부모연대 종로지회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교육공간 확장과 자립주택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o 이밖에도 장애인의 날 행사와 각종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논의되었다.
참석자들은 "단체별 요구가 단순 민원이 아니라, 종로구 장애인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필수 정책 과제들"이라는 데 공감하며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종로구의 적극적 소통 의지
간담회는 장애인정책팀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종로구단체연합회 김경숙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복지교육국 최정아 국장이 지역 장애인 복지 증진에 대한 행정의 역활과 의지를 밝혔다.
최정아 국장은 "장애인 단체가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리는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은 부서 간 협의를 통해 신중히 검토하고 가능한 방향으로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 "종로구가 장애인 친화 도시로 가는 과정"... 참석자 모두 한뜻
회의는 약 50분간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상생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간담회가 단순히 의견 청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 반영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나타냈다.
종로구 장애인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이런 자리가 정례화되고, 단체의 어려움이 구정에 반영된다면 지역 장애인 복지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는 앞으로도 장애인단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장애인 맞춤형 정책 강화와 편의시설 확충, 일자리 확대 등 기반 장애인 복지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