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10주기를 맞아 1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등이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단은 가장 먼저 사망자가 발생한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를 방문한 뒤, 파리 10구와 11구에 걸친 5개 테러 현장을 차례로 돌며 헌화를 이어갔다.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독일 친선 경기가 열리던 스타드 드 프랑스 주변에서는 IS 대원 3명이 자살폭탄을 터뜨려 시민 1명과 테러범들이 사망했다.
비슷한 시각 파리 10구 식당가에서는 테러 일당이 거리와 테라스를 향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들은 이어 11구로 이동해 두 곳에서 추가 총격을 가하며 26명을 더 살해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11구 바타클랑 극장이었으며,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을 향한 무차별 사격으로 90명이 희생됐다.
이날 연쇄적으로 벌어진 테러로 총 130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다쳐, 사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프랑스 본토 최악의 참사로 기록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추모식에서 “테러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며, 프랑스는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