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픈AI, ‘챗GPT 즉시 결제’ 기능 출시… 외부 사이트 이동 없이 상품 구매 가능
  • 윤만형
  • 등록 2025-09-30 11:22:04
  • 수정 2025-09-30 11:22:20

기사수정
  • 엣시·쇼피파이 연동해 미국 젠지 인기 브랜드까지 지원
  • 검색·추천·결제까지 AI가 수행… 구글·아마존 위협 전망도

오픈AI의 AI 챗봇 '챗GPT'

오픈AI가 챗GPT 내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즉시 결제(Instant Checkout)’ 기능을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번 기능은 우선 미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엣시(Etsy)와 캐나다 기반 쇼피파이(Shopify)에서 시작되며, 이용자는 챗GPT에서 본 상품을 외부 사이트로 이동하지 않고 바로 결제할 수 있다.


엣시에서는 단일 상품 구매가 가능하고, 쇼피파이는 100만명 이상의 판매자가 입점해 있어 글로시에, 스킴스 등 미국 젠지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도 포함된다. 오픈AI는 앞으로 여러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하는 기능과 미국 외 지역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즉시 결제는 챗GPT 무료·플러스·프로 모든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으며, 거래 수수료는 판매자에게만 부과된다.


새 기능은 오픈AI가 개발한 **‘에이전틱 커머스 프로토콜(Agentic Commerce Protocol)’**에 기반한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해 상품을 검색·추천하고, 결제까지 이어주는 구조다. 미셸 프레이딘 챗GPT 커머스 제품 책임자는 “챗GPT의 비전은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실제 세상에서 일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쇼핑의 판도가 흔들릴 가능성을 주목한다. 테크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사람들의 쇼핑 방식을 바꿀 잠재력이 있다”며 “구글·아마존 중심의 검색과 플랫폼 구조를 벗어나, 대화형 에이전트를 통한 큐레이션·추천·결제의 심리스(seamless) 경험이 가능해진다”고 분석했다. 다만 상품 노출 과정에서 AI 운영사의 개입 가능성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챗GPT가 보여주는 상품은 이용자와의 관련성만을 기준으로 한 순수한 결과”라며 “광고나 후원은 포함되지 않고, 구매가 실제로 성사된 경우에만 판매자에게 소액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설명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