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띠지 훼손' 담당검사 등판‥수사관들과 '내전' ?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09-20 20:26:47

기사수정
  • 오는 22일 '건진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올 예정...



[뉴스21 통신=추현욱  ]오는 22일 '건진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인 담당 검사가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는 취지로 검찰 내부망에 공개 항변을 올렸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이 사건을 담당했던 ㄱ 검사는 지난 1월 띠지 분실 사실을 알게 된 후 직원들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다.

그가 공개한 지난 1월 9일 메시지에 따르면, 띠지 분실 사실을 인지한 뒤 해당 수사팀 수사관인 이주연 계장이 당시 압수계에 근무하던 남경민 수사관에게 "원형보존 지휘했는데, 보존 안 된 게 있다"며 경위를 묻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늘 금고 확인 결과 띠지 및 비닐 포장이 모두 제거된 상태로 확인되었는데, 제거 경위를 확인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남경민 수사관은 "원형보존은 현금을 계좌 보관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현금을 세려면 필수적으로 띠지와 포장은 훼손될 수밖에 없다"면서 "압수계에 따로 보관된 띠지와 포장지 등은 없는 걸로 보인다"고 답했다.

그러자 ㄱ 검사도 남 수사관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원형보존은 증거물이 그 자체로 증거 가치가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며 "검사로부터 원형 보존의 필요 유무에 대한 지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 수사관이 '업무 매뉴얼이 없었다'는 취지로 답해오자 ㄱ 검사는 "사건과장에게 보고드려 올바른 업무절차를 마련하라"고 보냈고 자신도 직접 해당 과장에게 매뉴얼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ㄱ 검사의 이 같은 글에 검찰 수사관들은 "힘없는 수사관에게만 모든 책임을 모는 건 무책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수사관들은 댓글을 통해 "관봉권 띠지 등이 결정적 증거물이라고 생각했다면 당연히 압수 목록에 별도로 넣거나 아니면 괄호 안에라도 적어야 했다"며 "관봉권을 훼손하며 현금을 세고 있을 때 그 검사실 계장은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냐"고 반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일부 검사들까지 참전해 "누구의 잘못이라는 게 아니라 고의적 증거인멸이 아니라는 취지로 글을 쓴 걸로 보인다"는 댓글도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4.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