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작업자 사고와 관련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그간 안전한 일터를 위해 나름 노력했지만, 철도 사고를 막지 못해 국민들께 너무 송구하다”며 “위원님들께도 면목이 없고 제가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해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고는 전날 오전 10시 52분쯤 청도군 경부선 선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선로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근로자 7명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하청업체 소속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김 장관은 사고 직후 “일어나서는 안 될 후진적 사고가 또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날도 “열차 운행 중 노동자가 선로에서 작업하는 시스템 자체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사고 11시간여 만에 희생자 빈소를 찾았으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습니다. 자식을 잃은 한 아버지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오열했고, 김 장관은 유족 앞에서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정책관을 중심으로 현장 대응팀을 꾸려, 철도안전법령 위반 여부와 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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