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의정부시청◦ 우리 학교 화폐 ‘모란(MORAN)’으로 나누는 가치
플리마켓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을 학교 전용 화폐인 ‘모란’으로 구매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모란’은 의정부여자중학교의 교화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학생들의 자치활동, 모범적 태도 등에 따라 교사 또는 학생자치회가 지급한다. 기부 물품은 학생자치회에서 ‘모란’가치를 정하여 가격을 책정하고, 플리마켓 당일 해당 금액으로 상품을 교환할 수 있다. 기부는 7월 4일(금)부터 7월 14일(월)까지 본관 2층 해피테라스에서 점심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도 기부에 참여하였다.
◦ 학생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실천 교육
플리마켓에는 중고물품뿐만 아니라 업사이클링 제품(팔찌, 키링 등)도 판매되며, 모든 운영은 학생자치회가 주도한다. 판매, 정산, 환경 포장물 사용 제한, 기부 안내 등 전 과정을 학생이 설계하고 실행함으로써 자치 역량과 생태 감수성을 함께 기를 수 있는 실천형 교육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학생자치회 생태위원회 학생은 “버리면 쓰레기지만, 나누면 가치가 된다는 걸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직접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 태양과 손으로 만든 ‘적정기술 쉼터’...생태 감수성을 담은 실천교육
플리마켓 행사와 더불어 7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5일간 전교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적정기술 쉼터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퇴비·바이오매스 등 자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원지와 실생활 적용 가능성을 체험하는 생태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조를 이루어 태양광 전기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벤치 그네와 태양광 분수대를 직접 조립하고 설치하였으며, 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한 천연 퇴비 만들기와 온도 측정 활동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기, 연소, 자연자원 활용 등 과학 원리와 친환경 생활 기술을 실천적으로 이해하였다.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생 대부분은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더 기억에 남고, 에너지의 소중함을 체감했다.”, “버릴 수 있는 것들이 새로운 자원이 되는게 신기했다.”는 소감을 남겼으며,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와 향후 재참여 의사를 보였다. 학생들의 손으로 설치한 ‘적정기술 쉼터’는 교내 생태텃밭과 연못 공간에 조성되어, 다른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쉬며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체험 기반 휴게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현주 교장은 “학생들이 자연과 기술이 공존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하며, 생태 시민으로서의 감수성과 실천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작은 나눔, 큰 변화... 두 번째 플리마켓도 예정
의정부여자중학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학기 축제와 연계한 플리마켓 2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지도교사인 자치생태부장은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란’ 화폐 유통을 확대하고, 플리마켓을 통해 소비보다 공유, 소유보다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주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하며 생태적 삶의 가치를 체험하는 이 플리마켓이, 실천하는 생태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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