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제24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서 타이의 타나 라왓(38, Tana Rawat) 선수가 영광의 월계관을 썼다.
타나 라왓은 이날 1시간 25분 31초로 42.195km 풀마라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는 “작년에 준우승했는데 올해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며 “향후 리우패럴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의 프라왓 와호람(35, Prawat Wahoram)은 박빙의 승부 끝에 1초 차이로 2위를, 러시아의 바이체녹 알렉세이(29, Bychenok Alexey)은 3초 차이로 3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중에는 홍석만(41)이 1시간 29분 34초로 가장 빠르게 들어왔고, 이기학(44)과 유현대(43)가 뒤를 이었다.
하프마라톤은 한국의 정동호가 48분 22초로 우승했고, 일본의 시마다 카즈히코(Shimada Kazuhiko)와 러시아의 간제이 알렉산더(Ganzei Alexander)가 2·3위에 올랐다. 핸드사이클 하프 종목에서는 남자 H4~5 그룹의 경우 일본의 오쿠무라 나오히코(Okumura Naohiko), 남자 H1~3는 김용기, 여자그룹은 이승미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그 밖에 휠체어생활체육 선수들은 5km 경쟁 부문을 통해 기량을 발휘했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달린 5km 비경쟁 부문은 화합의 축제로 펼쳐졌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이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서 어울림 부문을 달리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이봉주는 어울림부문 완주 후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장애 인식 개선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성은 “이번 마라톤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체육행사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경기장 안에선 지난 대회 홍보대사인 걸그룹 타히티와 박효빈이 대회 축하 공연을 펼쳤고, 시상식 사회는 개그맨 배동성이 진행했다.
한편 선수 및 자원봉사자, 관객 등 총 1만 5000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선수 안전에 최적화된 노선 관리와 시민들의 교통통제 협조까지 자발적으로 이어지며 전반적으로 원활하게 치러졌다.
김광환 대회장은 폐회식에서 “오늘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세계 최정상급 휠체어마라토너와 우리 국민들이 함께한 축제였다”며 “편견의 장벽을 넘어 사회 통합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을 품고 달린 모든 참가자 분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육상연맹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 국민연금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육상경기연맹, KBS 한국방송이 후원하며 신한금융그룹이 협찬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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