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韓 1분기 성장률 -0.2%... JP모건 0.7%→0.5% 하향 조정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4-24 20:53:29

기사수정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건설·설비투자와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3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했다.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도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한 1.5%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1분기 GDP 성장률 충격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0%대 중반으로 낮췄다.


한은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2%로 집계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2월 공식 전망치 0.2%보다 0.4%p(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3%) 이후 곧바로 2분기 -0.2%까지 떨어졌고,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치는 등 뚜렷한 반등에 실패하다가 결국 다시 역성장의 수렁에 빠졌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 -0.4%포인트, -0.2%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만큼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이다. 민간소비(0%포인트)와 정부소비(0%포인트)는 성장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내수와 순수출(수출-수입)로 나눠보면, 소비와 투자를 포함한 전체 내수는 0.6%포인트 성장률을 주저앉혔고 순수출은 오히려 0.3%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 감소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한은은 올해 연간 성장 경로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도 2분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내수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2분기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소폭 개선될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고,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한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선 관련 예산 집행, 적극적인 정부 지출도 2분기 성장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미국발 관세 영향이 확산하는 등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1분기 GDP 성장률이 부진하자 JP모건은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0.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일 0.9%에서 0.7%로 내린 지 약 2주 만에 다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씨티은행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에서 0.6%로 0.2%포인트 낮추고, 내년 성장률도 1.6%에서 1.3%로 하향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한은 기준금리 전망도 수정했다. 이번 인하사이클 최종금리 수준 전망을 연 2.00%에서 1.50%까지 내렸다. 그는 한은이 올해 5월, 8월, 11월, 내년 2월, 5월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3선 제한·연임 도전·후보군 압축… 충주·제천·단양, 2026 지방선거 판도 윤곽 2026년 6월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단양 지역 자치단체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지역별로 무주공산, 현직 연임 도전, 후보군 압축이라는 상반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예선 단계부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충주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현직 시장이 출마하...
  2. 초등생부터 89세까지 ‘알몸 질주’… 제천시 주최 겨울 마라톤 논란 제18회 제천 의림지 삼한 초록길 알몸마라톤 대회가 11일 충북 제천시 의림지 삼한의 초록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제천시 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0명 이상의 마라토너가 참가하는 겨울철 대표 이색 스포츠 행사로, 제천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온몸으로 이겨내는 독특한 콘셉트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꾸.
  3. 국가데이터처, 202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 65.5세에 불과!"...기대수명 83.7세 [뉴스21 통신=추현욱 ]1만973명, 1만4884명, 2만1655명. 지난 2024년 사망한 50~54세, 55~59세, 60~64세 사람들의 숫자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훌쩍 넘긴 시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이른 죽음이다. 대부분은 사고가 아니라, 병이었다. 암이 가장 큰 원인이었고 심장 질환, 간 질환, 뇌혈관 질환도 주요 사망 원인이다.“피곤하다. 쉬고 싶은데 그럴 ...
  4.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구형, 13일로 연기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 내란 사건 피고인들에 대한 구형이 다음 주 화요일로 연기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는 다음 주 화요일인 오는 13일을 윤 전 대통령 등 8명의 내란 사건 재판 추가 기일로 지정해 결심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 측의 증거조사와 '내란' 특검의 구형도 미뤄지...
  5. 정읍시, 강설 ·한파 예고에 시민 안전 현장점검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지역에  10일부터 12일까지 예보된 강설과 한파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9일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해 손연국 도시안전국장, 김성익 재난안전과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해 제설 자재 보관 창고와 한파 쉼터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이학수 시장은 제...
  6. 비산먼지 속 철거 강행…제천시는 몰랐나, 알면서도 눈감았나 충북 제천시 청전동 78-96번지 아파트 철거 현장을 둘러싼 논란이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즉각적인 작업중지 명령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현장 확인 결과, 대기환경보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정황이 동시에 확인되며, 이는 행정기관의 재량 문제가 아닌 법 집행의 영역이라는 평가다.◆첫째, 살수 없는 철...
  7. 정읍시,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최대 70% 지원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을 최대 70%까지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아이돌봄서비스는 전문 양성 교육을 이수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 아동을 돌봐주는 제도로, 서비스 종류는 ▲시간제 서비스(기본형·종합형) ▲영아종일제 서..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