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정상급 선수 출전
  • 주정비
  • 등록 2016-04-28 17:00:32

기사수정
  • 이봉주·김동성·심권호, 장애인 선수와 함께 달려



4월 30일 열리는 제24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세계 정상급 휠체어마라토너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 선수 3,000명이 출전한다. 한국, 일본, 태국, 몽골, 베트남, 러시아, 프랑스,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미국, 코스타리카, 짐바브웨, 가나, 카메룬 선수 중 풀마라톤 1시간 20분대 기록을 가진 정상급 선수가 9명이나 출전해 박빙이 예상된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일본의 호키노우에 코타(HokinoueKota)다. 코타는 2012년 21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우승과 2013년 제2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스타다.


코타는 25세이던 2000년 오토바이사고로 장애를 입었다. 재활에 매진하던 그는 2002년 병원에서 알게 된 지인의 경기를 보고 본격적으로 휠체어육상을 시작했다. 14년간 서울 대회를 비롯한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해 좋은 기록을 경신해 온 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다. 트랙의 세계 왕자로 불리는 마르셀 훅과 막상막하로 경주하다 아쉽게 준우승한 3년 전 서울 대회의 동영상을 다시 보며 모티베이션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23회 대회 준우승자인 타이의 타나 라왓(Tana Rawat)도 코타 못지않게 월계관을 차지할 후보로 예상됨에 따라 두 선수의 선두 레이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 다크호스로는 프랑스의 드니 르메니어(Lemeunierdenis)가 언급되고 있다. 20년간 휠체어마라톤을 해 온 지구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는 서울 대회에서 톱 5에 들기 위해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는 경기력뿐만 아니라 학문적인 연구 활동에도 매진하며 장애인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고 있는 대한민국 육상 간판스타 홍석만 선수를 비롯한 15명이 총출동한다.


한편 풀마라톤뿐 아니라 지난해 서울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하프마라톤 우승을 거머쥔 유병훈의 2연패도 기대를 모은다.


이 밖에 지난해 추가된 전문 핸드사이클 하프(21.0975km) 종목의 경우 지난해보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참가자도 늘어남에 따라 기록 향상이 예상된다. 핸드사이클은 일본 선수 2명을 포함한 36명이 경기를 펼친다.


한편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5km 경쟁 휠체어 부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5km 어울림 부문도 열린다. 5km 경쟁은 전국의 휠체어마라톤 선수 300여 명이 출전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달리며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5km 어울림은 장애인과 가족, 함께하고 싶은 모든 시민이 함께 달리는 종목이다. 함께 호흡하며 봄날의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참가자 2천여 명이 달릴 예정이다. 특히 어울림 부문에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와 쇼트트랙 영웅 김동성, 레슬링 올림픽 메달리스트 심권호가 함께 뛰며 대회를 응원한다.


이 밖에 지난해 홍보대사로 위촉한 걸그룹 타히티가 대회 축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사)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3월 초부터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부처, 자원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대회 개최에 따른 잠실 일대의 교통 통제 구간과 시간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교통 통제 및 대회 관련 내용은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