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인촌 "정몽규 4연임 하면 불허...홍명보는 재선임 절차 필요"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9-26 16:26:27

기사수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몽규 회장이 네 번 연속 대한축구협회장을 맡을 경우 이를 승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 감독에 대해선 재선임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전에도 정 회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제언한 적 있다.


유 장관은 2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원칙적으로 2연임까지 가능한데,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축구협회장의)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 달라고 권고했다"며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번 시정 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 장관은 정 회장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한 배경을 두고도 "여러 지적을 통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는 것보다 개인이 선택하는 게 훨씬 명예롭지 않겠냐는 뜻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 장관은 지난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몽규 회장의 경우) 스포츠 공정위의 허락하에 3연임을 한 것"이라며 "4연임을 하는 것은 (공정위원회 허락)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는데, 국민 여론을 들어보면 오히려 정 회장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명예롭겠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 때 정 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 자리에서 당장 사퇴 여부를 말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잘 정리해서 판단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많은 고민과 심사숙고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진단했다.

유 장관은 홍명보 감독이 면접 절차 없이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은 것을 두고도 "만약 불공정한 방법으로 감독에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며 "(당장 지휘봉을 내려놓더라도) 재선임 과정을 거쳐 다시 대표팀을 맡는 것이 팬도 납득할 수 있고 홍 감독도 떳떳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는 올 초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한 후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지난 7월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수장으로 홍 감독을 뽑았다. 그러나 홍 감독 선임 직후 박주호 전 축협 전력강화위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다" 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정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 자리에서 자신의 축협회장 4선 연임에 대해 "내 거취 문제는 신중하게,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다"며 "결국 역사가 평가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팬들은 같은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을 맡아) 마지막 봉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 홍 감독에 대해서도 "연 20억 원 받고 하는 봉사도 있느냐"며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뤄낸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연봉은 18억~20억 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홍 감독은 외국인 감독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4.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