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아 지역에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뭄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한 태국 피피섬, 최근 일부 호텔과 식당에 물 공급이 끊겼다.
저수지가 텅 빌 정도로 몇 달째 이어진 가뭄 때문이다.
바짝 말라버린 나무들, 태국의 대표적인 수출 과일인 두리안이다.
과수원에 물을 대려면 역시 돈을 주고 사야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부서진 교회와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50여 년 전 댐 건설로 수몰됐던 마을이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필리핀에선 이번 가뭄으로 농작물 등 피해 규모가 지금까지 59억 페소, 우리 돈 1,400억 원을 넘겼다.
이어지는 가뭄에, 태국에선 살아있는 고양이 대신 인형을 철창 안에 넣고, 물을 뿌리는 전통 기우제까지 등장했다.
필리핀의 가톨릭 주교들은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특별 기도문을 발표했다.
이곳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수출국이다.
하지만 이번 가뭄으로 사탕수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세계 설탕 시장 가격에 영향을 줄 거란 우려도 나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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