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캠프,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삶을 기록한 구술기록집 ‘롤라의 꿈’ 출간
  • 윤만형
  • 등록 2022-11-23 10:41:12

기사수정
  • ‘롤라의 꿈’, 국내 첫 생애사적 접근으로 필리핀 생존자의 현재의 삶에 주목


▲ 사진=캠프가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구술기록집 ‘롤라의 꿈’을 출간했다



국제개발협력단체 캠프(이사장 김종걸)가 11월 21일 국내 첫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의 구술을 기록한 ‘롤라의 꿈’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구술기록집은 캠프가 해외 사업장인 필리핀에서 활동하면서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와 가족, 활동가 총 12명의 구술을 채록한 결과물이다. 기존 기록집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시 증언에 집중됐다면, 이번 기록집은 코로나 팬데믹이란 긴 터널을 뚫고 지나온 생존자의 현재의 삶에 담긴 생생한 목소리를 그대로 담았다.


롤라(Lola)는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할머니를 지칭하며, 90이 훨씬 넘은 고령의 생존자들을 친근하게 부름과 동시에 롤라의 꿈을 찾아가는 것이 이번 구술기록집의 의도다. 피해 이후의 삶, 증언하게 된 배경과 계기, 주변과 가족의 반응, 증언 이후 활동, 그리고 일본 정부에 대한 입장 등이 담긴 이 책은 함께 살고 있는 생존자의 가족(딸과 손녀)과 활동가 구술을 통해 동시대를 함께 살면서 느낀 어려움과 회환 등을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양미강 캠프 이사는 “한국에서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 수 있는 소개 자료와 정보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이번 구술기록집 롤라의 꿈을 통해 한국의 청소년들과 시민들이 이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기 됐으면 한다”며 “특히 이번 구술기록집은 작년부터 캠프 평화와개발센터가 추진해온 여성과 평화 관점에서 평화 ODA란 새로운 영역에 접근하는 시도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구술기록집 롤라의 꿈을 통해 우리의 꿈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롤라의 꿈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2022년 민간단체 교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필리핀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들이 몇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분이 90대 고령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1992년 필리핀 롤라 로사 핸슨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이 본격화된 필리핀은 한국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온 나라이다. 하지만 필리핀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으로 생존자들은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원단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김한종 장성군수, ‘이재명 구속’ 동조 의혹... 민주당 중앙당 제명 청원 파문 [전남 장성=서민철 기자]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80여 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심장부인 전남 장성군에서 현직 군수를 향한 ‘정체성 심판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한종 현 장성군수가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권리당원들이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제명’을 요구하는 청원...
  2. "내년엔 파주 운정~강남 30분 시대". . . 국토부, GTX-A 삼성역 조기 정차 [뉴스21 통신=추현욱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삼성역 정차 시점이 1년 이상 앞당겨질 전망이다. 당초 2028년 10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준공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토부와 서울시가 임시 환승통로를 먼저 개통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이르면 내년 6월 말부터 사실상 전 구간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GTX-A는 ...
  3. “울산 프로야구 시대 개막”… 울산웨일즈, 롯데 자이언츠와 역사적 첫 경기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시는 3월 20일 오후 6시 30분 문수야구장에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공식 개막전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개최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대형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개막식은 경기 시작에 앞서 약 30분간 진행됐으며, 울산시립합창단 식전 공연과 선수단 및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
  4. [단독]소영호 후보, ‘표 계산’ 아닌 ‘유권자 기만’으로 경찰 피소 더불어민주당 장성군수 경선이 초반부터‘고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소영호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및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경찰에 전격 고발당했다. 이번 고발은 소 후보가 직접 유포한 문자 메시지의 ‘허위성’을 정조준하고 있어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
  5. BTS 광화문 공연 취재 제한 풀렸다... 취재 가이드라인 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하이브와 넷플릭스가 공동 주최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기념 광화문 광장 공연이 언론 취재를 과도하게 제한해 비판받자, 취재 가이드라인을 수정해 '10분 촬영' 등의 제한을 완화했다.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21일 오전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THECOMEBACKLIVE | ARIRANG)의 취재 가이드라인 ...
  6.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 ‘수사 본격화’…경찰, 시청 압수수색 충북 제천시 전 정책보좌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하면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제천경찰서는 23일 오전, 김 전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근무하던 제천시청 자치행정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전 보좌관이 사용하던 행정용 PC를 비롯해 개인 차량, ...
  7. 울산에너지고,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전원 합격 [뉴스21 통신=최세영 ]울산 북구 울산에너지고등학교(교장 이준호) 신재생에너지과와 전기에너지과 2학년 학생 36명이 2025년 제4회, 2026년 제1회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 자동화 설비 산업기사 종목에 전원 합격했다.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 직무 능력 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실무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