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물순환도시 조성의 핵심사업으로, 빗물의 토양침투-저류-증발산 기능회복을 위한 저영향개발(LID) 시설공사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국정과제인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사업’과 관련, 둔산ㆍ월평ㆍ갈마동 일원(2.67㎢) 시범사업지역에 식생체류지, 식생수로, 침투측구 설치 및 투수블럭 포장을 이달 하순부터 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사업비 280억 원 중 250억 원이 투입되는 ‘물순환 시범사업 시설공사’는 대전시 내 불투수면적이 가장 넓게 분포된 둔산권을 대상으로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적용해 빗물의 자연순환 기능을 회복시키고 강우유출량 및 비점오염원을 저감시키는 친환경 도시재생사업이다.
대전시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9월 착공이후 관급자재 구매, 현황측량, 관목이식, 지장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 식생형 구조물 제작 등 실질적인 LID시설공사 준비를 완료하고(공정률 11%)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본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시범사업 시설공사의 주요 내용을 보면 둔산1ㆍ2동, 월평1ㆍ3동, 갈마1동 등 둔산권 5개동 시범사업지역을 ▲공원 ▲도로 ▲관공서로 나눠 부문별 특성에 맞는 저영향개발 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샘머리공원을 비롯 은평, 갈마, 둔지미, 씨애틀, 보라매 등 6개 근린공원 일원(36.8㏊)에는 식생체류지와 식생수로, 침투도랑, 투수블럭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대덕대로, 한밭대로, 둔산로 등 도로지역에는 가로수와 가로수 사이 식수 공간을 확보해 식생체류지, 나무여과상자, 식물재배화분 등 식생형 시설 1,300여개소가 설치되고, 도로변에는 침투측구(18.9㎞), 보행로에는 투수블럭 포장(8,705㎡) 등 침투형 시설이 각각 시공된다.
이들 저영향개발 시설의 시공방법을 살펴보면 식생체류지의 경우 ‘터파기(최대 120㎝ 깊이)⇒쇄석골재 및 모래층 포설(40㎝)⇒배수관 시설 및 포목섬유 덮기⇒식생토양층(30~40㎝) 조성 후 관목 및 지피초화류 식재’ 등의 순으로 조성해 나무여과상자(교목이나 관목이 식재된 박스)와 함께 빗물유출수를 땅속으로 침투ㆍ여과시키는 기능을 하게 된다.
차도와 보행로 사이에 설치되는 침투측구의 경우 50㎝이상 터파기하고 모래ㆍ쇄석골재를 다진 후 침투구조의 측구를 설치하게 되는데 주변을 쇄석으로 채워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게 된다.
보행로 및 주차면 바닥에 설치되는 투수블럭, 투수아스팔트의 경우도 투수포장체 하부를 자갈층과 토양층으로 구성해 빗물침투 및 저류 기능을 촉진하게 된다.
또한 시민들의 방문이 잦은 시교육청, 경찰청, 고등법원, 서대전세무서 등 10개 공공기관에는 투수블럭, 잔디블럭, 침투측구, 식생수로 시설 등을 오는 11월까지 해당기관과 협의해 순차적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물순환 특화사업으로 샘머리공원을 빗물정원, 빗물미로원, 잔디광장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을 집대성한 ‘물순환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데, 인라인스케이트장의 투수성 재질교체, 음악바닥분수 및 휴식공간 확충을 통해 레저힐링이 어우러진 전국적인 ‘빗물체험학습장’으로 기능하게 된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물순환도시 조성은 단순히 나무심기나 보도블럭 교체가 아닌, 빗물의 자연순환능력을 향상시켜 도시침수 및 가뭄, 하천수질악화, 열섬현상 등을 완화시키는 물환경 개선사업이자 도심생태녹지축 연결사업의 선도사업”이라며 “올 하반기 물순환 테마공원 개장행사를 환경부와 공동으로 갖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주처인 한국환경공단 현장 관계자는“10월까지 시설공사 과정에서 교통통제, 공원 및 도로 이용제한, 지장물 이설요청 등 불편사항에 대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시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계획성있는 공사추진과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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