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서 '김정은 사망' 동영상 퍼져...북중접경지역 단속 강화
  • 김민수
  • 등록 2020-04-28 10:09:43

기사수정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북한 주민 사회에 퍼지면서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단속과 검열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한 움직임까지 일자 내부선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27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평안북도 소식통은 “지금 보위부, 보안서가 총 동원돼 연선지역에서 중국과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주고받는 주민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북한 당국의 국경 차단을 계기로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감시 및 경계 태세가 강화된 바 있지만, 이번에 보안기관의 대(對)주민 단속·통제·검열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진 배경은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동영상이 주민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조선중앙TV 보도 장면을 실제처럼 모방한 동영상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와 유포됐는데 원수님(김 위원장)께서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돌아가셨다는 내용이 그 안에 담겨 있다”며 “이것이 지금 사회적 문제로 제기돼 긴급 검열과 통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이 언급한 영상은 금수산태양궁전을 배경으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현지지도 중 서거하시었다’라는 문구가 뜨며 시작하는 약 5분짜리 영상으로, 여기에는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새벽 0시 30분 현지지도 중에 사망했다는 내용과 함께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혁명 위업을 계승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얼핏 보면 조선중앙TV 보도처럼 보이는 해당 영상은 과거 김정일의 추모식 장면과 ‘인민조선’이라는 이름의 조작된 신문 1면 이미지 등을 삽입해 그럴듯하게 꾸민 가짜 동영상이지만, 현재 북한 내부에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조선중앙TV 보도 장면을 교묘히 편집한 동영상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북한에까지 유통되면서 내부에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에 북한 당국도 민심 교란을 유발하는 외부 정보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더욱 철저히 단속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검열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이 영상을 본 주민들도 순간 당황하고 당과 행정기관의 성원들도 초기에는 굉장히 놀랐다”면서 “이것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된 다음에는 누구도 대놓고 이 영상에 대해 말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직지도부와 검찰, 보위부, 보안서 등으로 조직된 합동검열조 특별단속반이 만들어져서 이 영상이 어떻게 들어왔는지, 유포한 자는 누구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검열이 세지자 중국과 밀수하면서 전화하던 사람들은 아예 연락도 못하고 잔뜩 몸을 낮추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표 계산 끝났나”…제천,새마을 1천명에 회의수당, 선거 앞둔 노골적 ‘조직 챙기기’ 논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충북 제천시의회가 새마을지도자에게 회의 수당을 지급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면서 ‘표심 관리용 입법’이라는 비판이 거세다.국민의힘 소속 이정임·윤치국 의원은 지난 13일 ‘제천시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은 시장 또는 읍·면·.
  2.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속보] 미국 대법원, 트럼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위법' 판결
  3. 울주군,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안전교육 울산 울주군이 20일 군청 문수홀에서 ‘2026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발대식과 안전교육을 실시했다.이날 발대식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수렵인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3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으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준수사항 교육을 진행했다.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4. 김시욱 울주군의원, 푸드뱅크마켓 운영주체 전환 필요성제기 울주군이 저소득 취약계층의 식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울주푸드뱅크마켓’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단순 식품 지원 기능을 넘어 위기가구 발굴과 복지 연계까지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복지 거점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최근 ‘울주푸드뱅크마켓’의 운영 주체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한 김시욱 ...
  5. "코스피 5800시대"...글로벌 자금 유입에 채권혼합형 ETF '10조' 돌파 [뉴스21 통신=추현욱 ]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이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글로벌 자금의 강력한 유입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58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역시 사상 처음으로 순자산 10조 원을 넘어서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글로벌 ‘바이 코리아’&...
  6. 트럼프 '상호관세 종료' 행정명령…대체수단으로 관세 10%, 24일 0시 1분부터 발효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라 해당 관세 징수를 종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백악관 홈페이지에 공개된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들이 더 이상 효력이 없으며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징수는 ...
  7. 무안 양돈농장서 ASF 확진… 전남도, 확산 차단 총력 [뉴스21 통신=박철희 ] 전라남도는 지난 20일 무안군 현경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농장은 돼지 3,500마리를 사육 중이며, 농장주의 폐사 신고를 접수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최종 확진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