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 황해도에서 코로나 환자 발생했다?
  • 김만석
  • 등록 2020-02-25 11:01:21

기사수정
  • 北매체 주장과는 다른 소식 잇따라...소식통 "의구심 커지고 있어"



북한이 연이어 매체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 강연자로 나선 간부가 ‘발병’을 공식화하는 등 곳곳에서 환자 발생과 연관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데일리엔케이에 따르면 양강도 소식통은 24일  “이달 14일 양강도 김형직군에서 코로나 관련 주민 대상 긴급 강연회가 진행됐었다”면서 “이 강연회에서 리(里) 당 위원장이 황해도에 코로나 환자가 나왔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당시 리 당 위원장은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금지, 감기 증상 발생 시 병원 방문, 손 소독 등을 강조했다”면서 “정말 황해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말실수였는지는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관련 사실을 철저히 숨기고 있어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다만, 리 당 위원장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이야기한 만큼 황해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게 소식통의 진단이다.


 

또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에서 코로나19로 의심되는 환자 3명이 사망했으며 18명이 격리 수용됐다.


사망자 이외에도 급성폐렴이나 고열로 사망한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북한 내 코로나19가 상당히 확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유입 및 확산을 막기 위해 갖은 수단을 총동원하자 오히려 주민들이 불안에 떠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달여간 이어진 북한 당국의 과도한 공포감 조성과 이전보다 강해진 대응이 주민들의 공포감과 불안감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당국이 비루스(바이러스) 관련해 여러 가지 대응을 내놓다 보니 오히려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늘었다”면서 “우리나라(북한)에 코로나 환자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때문에 국경이 통제된 상황에서 밀수하던 일부 군인들이 잡혀 비공개 총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그는 “먹고 살기 위해서는 밀수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국경을 다 막아놓았으니 군인들이 한숨만 쉬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코로나(사태)가 빨리 풀리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푸념만 늘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