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 이란사령관 공습은 대북 군사행동 가능하단 경고”
  • 김민수
  • 등록 2020-01-07 13:17:59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통신.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이 이란의 군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해 피살한 것은 북한 등 미국의 적들에게 군사적 옵션, 즉 군사 대안이 실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일부 미국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미국의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이란 사령관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모든 적들에게 군사적 행동을 기꺼이 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 북한도 이번 공습을 주목해야 하는 미국의 적들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겉보기에는 힘이 셀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약해보이는 종이 호랑이로 비쳐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습으로 이런 인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은 한반도가 전쟁직전으로 갔던 2017년 이후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옵션은 더 이상 고려사항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하지만 이번에 분명히 예견되는 위험과 미국 행정부 내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진 미국의 이란 사령관 공습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까닭에 미국의 이란 사령관 공습은 북한으로 하여금 향후 도발과 관련해 한번 더 생각하는 등 조심하게 만드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선임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이번 공습으로 북한은 자신들도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약성과 치명적(lethal) 무력 사용 자제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닌 선임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들에 대한 미국의 잠재적인 정권교체(regime-change)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핵무기 강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박정현(Jung Pak) 한국석좌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 지도부는 이란과 달리 자신들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 만큼 미국의 군사공격에 취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현 석좌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을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또 지역 내 다른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로 인해 미국이 실제로 군사공격을 감행하는 데 제약을 받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워싱턴의 민간 연구기관인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크리스틴 리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란 사령관 공습으로 중동에 쏠린 미국의 관심을 북핵 문제로 다시 돌리기 위해 북한이 조만간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과 조셉 디트라니 전 6자회담 차석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이란 사령관 공습은 북핵 문제와 상황 자체가 다른 별개의 것이라며 북한 문제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료출처=자유아시아방송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도5호선 강제동 도로포장 보수공사 ‘부실 논란’…특허공법·재활용 아스콘 사용 여부도 도마 위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합류로 와 국도 5호선 강제동 구간에서 최근 진행된 도로포장 공사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포장 직후임에도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요철이 심해 “새 도로라고 보기 어렵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공정관리 및 특허공법 적용 과정에 대한 전면 점검이 필요하다...
  2.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1보]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과 첫 회담
  3. [속보]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메르츠 獨총리 "한반도·北 상황에 관심…한국의 대중국 인식 궁금"
  4. “도심 속 힐링 명소 태화강국가정원, 겨울 문턱에 감성 더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초겨울 햇살 속에서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황금빛 억새와 고즈넉한 수변 풍경을 드러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십리대숲을 따라 흐르는 강바람, 부드러운 정원길, 그리고 무장애 탐방로까지 갖춘 국가정원은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선사하며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태화강국가정원은 2020년...
  5. 파주시, 내년 설 명절 전후 1인당 10만원 ‘기본생활안정지원금’ 지급...예산안, 시의회 통과하는 대로 [뉴스21 통신=추현욱 ]파주시가 소비 증진과 민생 안정을 위해 내년 초 시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의 ‘기본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25일 국내 유력 매체에 따르면 최근 파주시는 파주시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했다. 여기에 기본생활안정지원금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531억원 규모다. 지원금은 지역 화폐인 파주페이로 .
  6. “존엄하게, 동등하게”…울산 자원봉사 현장에 인권의 기준 세우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손덕화울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종길)는 11월 21일 오후 울산광역시청 시민홀에서 지역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존엄하게 동등하게-인권으로 물드는 자원봉사 현장’을 주제로, 인권교육센터 ‘들’의 전문강사들이 참여해 자원봉.
  7.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실상은 '유령 계원'놀이터? (강원 고성 =서민철 기자) 총사업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강원도 고성군 '반암항 어촌뉴딜 300' 사업이 어촌계의 불투명한 운영과 행정 당국의 관리 감독 부실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특히 어촌계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계원 중 상당수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 '위장 전입자'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고성군과 거진읍은 형식...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