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축구협회U-20 여자월드컵, 후배들을 위해 최선을
강지우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다른 여자축구선수들의 시작이 그랬듯 강지우도 학교 운동장에서 남자아이들과 함께 뛰어노는 걸 좋아했다. 처음엔 육상에 흥미가 있어 육상선수를 하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권유로 축구로 방향을 틀었다. 처음부터 공격수는 아니었다. 사실 어릴 때는 포지션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 공만 있으면 즐거웠지만 축구부에 입단한 이후 훈련을 받으면서 여러 차례 포지션을 이동했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지금의 공격수 자리에 정착했다.
“어렸을 때 취미로 축구를 했을 때는 그저 즐겁기만 했죠. 솔직히 체력 같은 건 신경 쓰지도 않고 공만 있으면 즐겁게 뛰어놀 수 있었거든요. 체력 운동의 개념조차 없었어요. 그냥 공만 잘 차면 되는 줄 알았죠. 막상 축구부에 입단하고 훈련을 받으니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운동장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연습해야하는지 배워갔죠.”
공 차는 걸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한국여자축구의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하기까지 본인의 노력이 큰 영향을 미쳤지만 주변, 특히 가족의 도움도 굉장히 컸다. “처음에는 엄마가 축구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세요. 제가 경기하는 경기장도 계속 따라다니시고요. 가족들이 저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예요. 기쁠 때나 힘들 때 항상 옆에서 힘을 주는 게 가족들이기에 감사한 마음이 커요. 다가오는 U-20 여자월드컵에서 제가 더 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20년에는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강지우의 목표다. 동시에 오래갈 수 있는 축구 선수로서 기틀을 다지는 것도 그가 해야 할 일이다. “2020년에는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출전하는 게 우선입니다. 더 노력해 몸을 끌어올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성과를 내고 싶어요. 차근차근 올라가 국가대표팀에도 가고요. 저는 한 번 반짝였다가 사라지는 그런 선수가 아닌 오랫동안 꾸준히 제 모든 걸 보여주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후배들을 위한 사명감도 잊지 않았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여자축구 팀이 해체한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책임감 같은 게 생겨요. 저는 대표 선수고 후배 선수들이 저희를 보면 ‘축구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게 대표 선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월드컵에서 더 노력하고 우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어요. U-20 여자월드컵을 통해 후배들에게 희망을 선물해주고 싶어요.”
자료출처=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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