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백혜련 의원(3선)과 치른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다.
한 원내대표는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친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해 백 의원과 결선을 치렀다.
이재명 정부 들어 집권여당의 두 번째 원내사령탑에 오른 한 원내대표는 백 의원은 물론 진성준·박정(이상 3선) 의원과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
이번 원내대표 보궐선거는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진행됐다. 한 원내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올해 5월 중순까지 4개월간 원내를 지휘한다.
한 원내대표는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여당은 물론 야당 의원들과도 두루 잘 지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광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에서 활동했고 민주화운동 주도 혐의로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이른바 ‘탄돌이’로 여의도에 입성했으나 이후 원외로 있다가 2020년 21대 총선에서야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8대 대선, 2017년 18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했다.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거쳐 정무수석을 지냈다.
당시 그는 음주를 못 하는 정무수석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스스로 자신의 이름이 ‘술을 한 병도 못 한다’에서 따온 ‘한병도’라고 소개할 정도로 술을 한 잔도 못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겸손한 성품과 친화력으로 야당과도 원만하게 소통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평가는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 위원장 등으로 활동할 때도 이어졌다.
특히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했던 지난 연말 원만한 의사진행과 대화를 통해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이끌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전략기획위원장으로 함께 일한 경험이 있으며 지난 대선 때는 캠프 상황실장으로 활약했다.
한 원내대표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법, 끝장 (통일교)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며 “특검법 처리 이후에도 전광석화처럼 민생·개혁 법안을 밀어붙여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단단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내란의 완전한 청산은 지방선거 압승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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