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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수사팀 한문혁 부장검사, ‘이종호 전 대표 만남’으로 배제
  • 장은숙
  • 등록 2025-10-27 15: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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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수사 계속 어려워”…대검, 감찰 착수 및 인사 조치
  • 한 부장 “도이치 관련자 알지 못했다…개인적 교류 없어” 해명

한문혁 부장검사 / 사진=KBS뉴스영상캡쳐.202510.27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한문혁 부장검사가, 과거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만난 사실이 드러나면서 특검팀에서 배제됐다.


이종호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측근이자 ‘계좌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돼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근무 중이던 한문혁 부장검사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사실관계가 확인됐다”며 “지난 23일 자로 검찰에 파견 해제를 요청했으며, 27일 자로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3일, 한 부장검사가 2021년 7월 이 전 대표 등 5명과 술자리에 함께한 사진 제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부장검사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을 구체적으로 소개받지 않아 관련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한 “명함이나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입건돼 같은 해 10월 구속됐으며, 한 부장검사는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대검찰청은 “특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통보받고 즉시 감찰에 착수했다”며 “구체적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장으로 복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내일(27일) 자로 수원고검 직무대리로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문혁 부장검사는 2021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소속으로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했으며, 이후 서울고검 도이치모터스 재수사팀에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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