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2024-09-19
이솔지 krnew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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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는 생강과에 속하는 채소로 줄기와 잎 모양이 생강과 비슷하며, ‘야생강’이라고도 하고, 제주에서는 ‘양애’라고도 불린다.
제주와 전남 등지의 향토 음식에 활용되어왔으며 독특한 향과 맛, 색을 지니고 있다. 계절에 따라 먹는 방법이 다양해 봄에는 줄기로 국을 끓여 먹고, 여름에는 연한 잎사귀로 쌈을 싸 먹는다.
가을에는 꽃봉오리(양하근)를 활용하는데, 무침, 절임, 구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먹는다. 또한 양하근은 김치와 장아찌로 활용해도 맛이 좋다.
이 외에도 어린순과 뿌리는 향신료로 이용한다. 양하는 식재 이전에 약재로 많이 이용할 만큼 혈액순환과 진통, 건위, 심장병, 결막염, 진해, 거담, 식욕 부진 등에 효과가 좋다.
진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 요리 시 마늘과 파 등 별도의 양념 채소를 따로 넣을 필요가 없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에서는 고급 향신 채소로 애용되고 있다.
양하는 채취 후 시간이 지날수록 억세지는 성질이 있어 가급적 빨리 조리해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