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갑용 pdacom@hotmail.com
(▲사진=양천구, 치매안심센터에 설치된 스마트미러를 이용하는 모습)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9월 21일 제17회 치매 극복의 날을 맞아 ICT 기반 신기술인 ‘스마트미러’를 도입하고 오는 10월부터 양천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미러 인지운동 교실을 운영해 치매 예방에 적극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양천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4%를 차지하며 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구민 비율은 9%로 매년 증가해 치매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양천구는 급속한 고령화 및 치매 환자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스마트미러’를 전격 도입했다.
전신 거울 형태의 이 터치스크린 기기는 20여 가지의 전문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거울 속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하는 방식으로 뇌를 활성화해 치매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미러 인지운동 교실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3층 순환운동실에서 10월부터 주 2회(화요일, 목요일 14:00~16:30)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작업치료사 지도로 진행되며, 참여자는 공간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만 50세 이상의 양천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한다.
한편 양천구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매년 약 700여명의 치매 환자에게 치매 치료 관리비 및 치매 검사비 일부를 지원하며, 2008년 센터 개소 이후 약 5만 8천 건의 인지선별 검사를 시행해 치매 조기 발견에 기여하고 있다.
그 외 ▲배회 예방 서비스 ▲치매 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공공후견 서비스 ▲인지훈련 프로그램 및 치매 환자 쉼터 운영 ▲치매 가족 지원 서비스 ▲치매 인식 개선 교육 및 캠페인 등 다양한 치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며 치매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치매 대응 방안 마련은 이제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미러가 구민들의 건강한 노년에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돌봄 가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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